전 세계 신궁들의 잔치인 제45회 울산세계양궁선수권대회가 1일 공식연습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일정에 들어갔다.

국제양궁연맹(FITA)이 주최하고 울산시와 남구청, 대한양궁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80개국 734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다.

1일 세계 각국 선수들은 그간의 개별연습을 마치고 경기장인 울산문수양궁장에서 공식연습에 들어갔다.

참가선수들은 공식연습에 앞서 장비검사도 실시해 대회에 필요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

1일 오후 문수국제양궁장에서 펼쳐진 개회식은 'Boom Up' '열림' 'Open Up Together' '어울림' 등 4개 주제로 2시간여 동안 진행됐고 개회선언과 선수단 입장을 비롯해 귀신고래를 주제로 한 공연 등 다채롭게 꾸며졌다.

2일부터는 리커브와 컴파운드 남·여 개인전 및 단체전 형식의 대회가 펼쳐진다.

2~4일 전체예선, 5~6일 컴파운드·리커브 개인예선(64~4강), 7일 단체예선(8강~준결승), 8일 단체전 결승과 9일 개인전 결승 등으로 진행된다.

이번 대회의 관전 포인트는 자타 공인 세계 최고인 한국 여자양궁의 개인전 왕좌 탈환 여부다.

2007년 제44회 라이프치히 선수권대회에서 이탈리아의 나탈리아 발리바가 한국 여자양궁의 6연패 도전을 좌절시켰다.

발라바는 이번 대회에도 출전해 주현정(27. 현대모비스), 윤옥희(24. 예천군청), 곽예지(17. 대전체고) 등 한국 여자양궁 선수들과 최고의 자리를 놓고 자웅을 겨룬다.

한국 남자양궁이 개인전 3연패와 단체전 5연패의 위업을 달성할 지도 관심사다.

지난 대회 개인전 우승자인 임동현(23. 청주시청)의 개인전 2연패 도전도 주목할 만하다.

이번에도 금메달을 차지하면 국내 남자선수로는 처음으로 세계선수권 2연패의 위업을 달성한다.

한편 남구는 신종플루 대책본부(본부장 조기수 부구청장)를 구성하고, 의심환자 발생부터 확진환자 치료까지 전 과정을 철두철미하게 관리키로 했다.

만약 선수단 가운데 의심환자가 발생하면 치료거점병원에 즉시 후송하는 한편, 해당 환자가 소속된 선수단 전원을 기존 숙소에서 격리할 방침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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