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8년간 만성 신부전증 진료환자수가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01~2008년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만성 신부전증 진료환자수는 9만2000명으로 2001년 4만6000명에서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성별로 보면 지난해 남성 진료환자가 5만4000명, 여성이 3만8000명으로 남성환자가 여성보다 1.4배 이상 많았다.

연령별로는 60대와 50대 진료환자가 각각 2만5000명과 2만명으로 전체 진료환자의 절반 가량인 49.2%를 차지했다.

특히 만성 신부전증 환자수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연령대는 70대 이상 노인층으로, 70대는 같은 기간 5277명에서 1만8915명으로 3.6배, 80대 이상은 324명에서 1767명으로 5.5배 증가했다.

임은실 건강보험정책연구원 박사는 "신장기능이 저하되는 만성신부전증은 고혈압과 당뇨가 주원인으로 최근 식생활의 서구화, 고령화 사회 진입에 따라 환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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