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 혁 일한국자유총연맹전라북도지부 회장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찌고 인심이 가장 넉넉하다는 가을이다. 요즘 불볕더위가 어느새 사라지고 아침저녁으로 제법 날씨가 선선해져 운동하기에 참으로 좋은 계절이다. 환절기에 삶의 질을 위해 꼭 필요한 것이 운동이 아닌가 한다.

운동의 필요성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여름 내내 덥다고 운동을 피했거나 그동안에 바쁘다고 핑계대고 운동을 하지 않았던 분이라도 어떤 운동이건 나이와 성별에 맞게 자신이 할 수 있는 종목을 선정하여 즐겁게 지속적으로 운동하기를 권하고 싶다.

요즘 웰빙 붐을 타고 인기를 끌고 있는 파워워킹, 수영, 조깅, 배드민턴, 줄넘기, 자전거타기, 등산 등을 하는 것이 좋고 야외에 나갈 시간이 없으신 분들은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에어로빅이나 헬스도 좋다고 본다. 
 
 일주일에 3일이상 적당

운동은 강압적으로 다음날 피로가 남지 않는 경우에는 매일하는 것도 좋지만 매일 할 필요는 없다. 가능한 일주일에 3일이상 할 수 있으면 더욱 좋고 정 안되면 그 이하도 안하는 것보다는 조금 낫다고 생각한다.

인간의 신체란 매일 적당하게 움직여 주면 여러 기관의 기능이 발달하고 사용하지 않으면 그 기능이 퇴화되고 또 과다하게 사용하면 오히려 해를 입게 되는 것이다.

운동은 하루 중 언제라도 괜찮지만 운동하기 가장 좋은 시간은 오후 3시에서 5시 사이고 이때가 체온이 가장 높고 신진대사와 근육활동이 활발해 가장 운동효과가 좋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일을 하는 시간이기 때문에 아침운동이나 밤 운동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체지방을 줄이고 살을 빼려는 사람은 아침운동이 적당하고 젊고 활기찬 삶을 원하는 사람이면 아침보다 저녁에 하는 운동이 좋다고 할 수 있다. 너무 밤늦게 운동하면 신체가 긴장돼 잠에 쉽게 들지 않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사실 처음 운동을 시작하는 게 쉽지 않지만 시작하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활력이 넘치고 몸매도 좋아지고 건강해지는 것을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느끼게 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운동을 통해 생활에 대한 긍정적이고 자신감을 갖는 것이다.

운동은 최근 경제 불황과 더불어 사회적으로 스트레스에 관련된 질병이 많은데 스트레스해소를 위한 운동의 직접적인 효과는 신체활동을 통해 에너지를 발산시킴으로써 인간의 기본적 욕구인 활동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으며 심신 정화에도 도움이 된다.

나 역시도 오랜 경험을 통해서 규칙적인 유산소운동이 오히려 직장일의 피로를 풀어주고 작업능률에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된다.

다만 운동은 산책정도는 큰 효과가 없으며, 반드시 숨이 차고 땀이 날 때까지 최소한 40분이상으로 약간 과한듯하게 지속적으로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또 무엇보다도 장기적이고 규칙적인 유산소운동, 무산소운동을 겹쳐서 함으로써 성인병은 물론 노화를 늦출 수 있고 고령화 사회의 가장 큰 적인 치매예방 등 정신건강에도 큰 도움이 된다.

가을에는 유행성 출혈병이나 말라리아 같은 열이 나면서 여러 가지 합병증을 가져오는 질병이 잘 발생하는 시기다. 따라서 야외로 나갈 때는 사람 인적이 드문 산, 들판은 주의해야 하고 아무데서나 눕지 말며, 특히 벌에 쏘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집에 돌아와서 필히 손발을 깨끗이 씻어 예방해야 한다. 
  
 운동 정신건강에 큰 효과

사회적으로 직장에서 이 걱정 저 걱정 하다 보면 의기소침해져 스트레스, 우울증도 올수 있으나 땀을 흘리면서 운동을 하고 나면 육체적으로 약간 피곤하지만 마음은 오히려 상쾌하고 긴장감이 해소되는 경험으로 보아 운동이 정신건강에 큰 효과가 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운동은 건강한 생활을 영위함은 물론이고 정신건강까지 이중효과를 가져온다.

덧붙인다면 가능한 긍정적인 사고와 균형 잡힌 식사, 규칙적인 운동을 함으로써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내일부터라도 천천히 자신을 위해 운동할 것을 권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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