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의 할머니와 함께 어렵게 살아가는 불우 청소년의 집을 사회봉사명령대상자들이 새롭게 단장해주는 선행을 펼쳐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정읍보호관찰소는 지난 15일 위종양 수술 후에 아무런 일도 하지 못하는 할머니와 함께 기초생활수급비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전 모군(16)의 집에 직원과 사회봉사명령대상자 4명이 수리와 페인트 작업을 벌여 쾌적한 주거 환경을 선사했다는 것. 사회봉사자 A씨(45)는 “손자 사랑에 여념이 없는 할머니와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보다 나은 미래를 꿈꾸며 학업에 열중하고 있는 전군에게 보탬이 된 것 같아 마음이 뿌듯하다”며 구슬땀을 훔쳤다.

한편 정읍보호관찰소에서는 법무부의 생활 공감 정책인 '사랑의 손잡기 운동' 실천을 위해 올해 3월부터 불우 청소년 가정을 선정하여 사랑나눔 운동 활동을 펼쳐오고 있으며 지난 5월에는 전군 집안의 도배, 장판 교체 봉사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윤 태영 정읍보호관찰소장은 “소외계층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갖고 이들 삶의 질적 향상을 위해 환경개선에 중점을 둔 맞춤형 사회봉사명령을 더욱 확대·집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읍=최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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