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와 고창군이 한국폴리텍Ⅴ대학 고창캠퍼스 운영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16일 전북대는 고창군청 회의실에서 서거석 총장과 김영재 평생교육원장 등 대학 관계자들과 이강수 군수를 비롯 관내 기관 및 사회단체장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양해각서를 교환하고, 고창캠퍼스를 지역인재 및 전문기술인력 양성의 요람으로 육성하는 데 뜻을 모았다.

이번 협약은 한국폴리텍대학 법인이 지난 2005년 내부혁신 방안으로 전국 47개 폴리텍 대학을 평가하고 고창캠퍼스 등 6개 대학의 기능을 전환키로 결정하면서 고창군이 고창캠퍼스가 기능 인력을 양성하는 교육기관으로 존치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방법을 모색하던 중 전북대에 운영을 요청한 데 따른 것.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고창캠퍼스를 활용해 전문기술인력을 양성함과 동시에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평생학습강좌를 개설·운영함으로써 지역인재 육성 및 지역발전에 기여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고창군은 고창캠퍼스 학교 재산 및 권리 등을 전북대에 무상으로 양여하고 전북대가 운영하는 고창캠퍼스의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인 행·재정적 지원을 약속했다.

또 고창캠퍼스에 전문기술인력 양성을 위한 식품생명공학 등의 학위과정을 개설하고, 비학위 과정으로는 각종 자격증반 등 지역민들을 위한 평생교육프로그램 운영해 지역민의 취업에 도움을 주기로 했다.

전북대 서거석 총장은 “이번 협약은 한국폴리텍Ⅴ대학 고창캠퍼스가 지역민을 위한 공간으로 거듭나는 시작으로의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지역민들을 위한 프로그램들을 보다 내실 있게 기획해 고창캠퍼스를 지역인재 육성과 전문기술인력 양성의 요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창군은 지난 8월 31일자로 한국폴리텍대학 법인으로부터 고창캠퍼스를 무상으로 양도·양수할 수 있는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김대연기자 eod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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