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연휴 기간, 신종플루 등의 여파로 직장인 10명 중 4명은 추석 명절동안 고향을 방문하지 않을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취업포털 커리어에 따르면 최근 직장인 1085명을 대상으로 '추석 귀성계획'을 조사한 결과, 39.6%(430명)가 '친척을 만나지 않고 집에 있을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조사결과의 응답률과 비교해 15.0%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고향에 귀성하겠다'는 55.9%, '역귀성 하겠다'는 4.5%였다.

귀성하지 않는 이유(복수응답)로는 37.7%가 '집에서 휴식을 취하고 싶어서'를 꼽았다.

이어 '이번 추석 연휴가 짧아서'(33.3%), '신종플루에 걸릴까봐 걱정돼서'(27.2%), '회사에 출근하거나 회사 일을 해야 되기 때문'(16.0%), '생활비 절감 차원'(13.5%), '여행가기 때문'(1.9%) 순이었다.

이 밖에 고향에 귀성하겠다는 응답자 606명을 대상으로 교통수단을 물었더니 '자가용'이 64.9%로 가장 많았다.

커리어 관계자는 "자가용을 이용하겠단 응답은 지난해(49.3%)보다 15.6%포인트 증가했는데 아마 신종플루 영향 때문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음으로 버스(19.8%), 기차(10.2%), 전철(2.5%), 비행기(1.0%)가 뒤를 이었다.

한편, '명절연휴 동안 신종플루 감염이 우려되는가'란 질문에는 51.2%가 '걱정되지만 설마 내가 걸리겠냐란 생각이 든다'고 답했다.

'두렵고 걱정된다'는 25.7%, '전혀 걱정되지 않는다'는 23.1% 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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