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4년제 대학 6곳 중 3곳은 시간강사의 시간당 수당이 전국 평균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 박영아 한나라당 의원이 29일 전국 주요 170개 대학으로부터 제출받은 2008년도 시간강사 급여 및 강의비율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들 170개 대학의 지난해 평균 수당은 3만 7천원으로, 도내 4년제 대학 6곳 중 3개 대학은 이에 못 미치는 수당을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분석에 따르면 군산대와 우석대가 4만 3천원으로 가장 많이 지급했으며 원광대와 전주대가 3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전북대가 4만원으로 세 번째로 많았고, 호원대가 3만 2천원으로 뒤를 이었다.

시간강사에게 강의를 전담시키는 비율은 전북대가 43%로 가장 높았고 우석대 29%, 원광대27%, 군산대25%, 전주대 24%순으로 나타났다.

박 의원은 "대학 전반의 제도 및 운영에 대한 개발 및 지원업무를 담당하는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각 대학이 지급하는 시간강사 급여까지 개입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며 "하지만 대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시간강사의 근무조건과 신분보장, 보수 등에 관해서도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시간강사의 수당이 가장 높은 곳은 이화여자대학교로 9만7천원으로 집계됐고, 고려대가 8만2천원, 한국정보통신대학교 8만원, 제주대학교가 7만원으로 뒤를 이었고, 반면 건동대학교는 1만9천원으로 최저 수당을 기록했다.

/김대연기자 eod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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