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구천동 일사대·파회·수심대 국가지정 명승지 브랜드 가치 높이고 관광객 유입효과 클 것, 기대  

문화재청은 지난 18일 전라남 · 북도지역에서 보존가치가 큰 6곳을 명승지로 지정했다.

이번에 명승지로 지정된 곳은 무주구천동 일사대 일원 (명승 제55호)과 무주구천동 파회 · 수심대 일원 (명승 제56호)을 비롯해 고창 선운산 도솔계곡 (명승 제54호)과 담양 식영정 일원 (명승 제57호), 담양 명옥헌 원림 (명승 제58호),해남 달마산 미황사 (명승 제59호)일원.무주군은 구천동 33경 중 3곳이 국가지정문화재의 하나인 명승지로 지정됨에 따라 관광지로서의 브랜드 가치가 높아지는 것은 물론, 관광객유입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명승 제55호로 지정된 ‘무주구천동 일사대(一士臺)’는 구천동 33경 중 제6경에 해당한다.

이곳은 원당천의 침식작용에 의해 발달된 절벽으로 특히, 서벽정 서쪽 배의 돗대 모양을 하고 솟아있는 기암의 절경이 아주 빼어나다.

고종 때의 학자 연재 송병선이 아름다운 경치에 반해 은거하다 서벽정이라는 정자를 짓고 후진을 양성하던 곳으로 더욱 유명하며,일사대(一士臺)라는 이름은 이 고장의 선비들이 송병선을 동방에 하나밖에 없는 선비라는 뜻의 동방일사(東方一士)라고 부른데서 유래해 바위의 깨끗하고 의젓함에 비유돼 붙여졌다고 한다.

한편, 명승 제56호로 지정된 곳은 무주구천동 파회(巴洄) · 수심대(水心臺)일원으로 구천동 제11경에 해당하는 파회는 고요한 소(沼)에 잠겼던 물이 급류를 타고 쏟아져 기암사이로 흘러 들어가는 모습이 일품이다.

연재 송병선이 경영한 무이구곡 중 마지막 명소로 알려져 역사 · 문화적으로도 가치가 매우 크다.

또한 절벽이 병풍처럼 세워져 있는 구천동 12경 수심대는 절경이 마치 ‘금강산’과 같다하여 ‘소금강’으로 불리워졌으며, 수심대라는 이름은 신라 때 일지대사가 이곳의 흐르는 맑은 물에 비치는 그림자를 보고 도를 깨우친 곳이라 하여 붙여졌다고 한다.

무주군은 문화재청으로부터 명승으로 지정받은 ‘무주구천동 일사대(一士臺)’와 ‘무주구천동 파회(巴洄) · 수심대(水心臺)’일원이 지역을 대표하는 역사 · 문화적 관광자원이 될 수 있도록 보존 및 활용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구천동 정비사업과도 연계해 시너지 효과가 창출되도록 하는데 혼신을 다할 방침이다.

▲  홍낙표 무주군수  인터뷰

홍낙표 무주군수  파회와 수심대가 한 곳으로 묶이긴 했습니다만,무주에서 3곳이나 국가가 지정하는 명승지가 됐다는 것은대단한 일입니다.

이를 계기로 무주하면 구천동을 떠올리던옛 명성도 살아날 것이라 기대를 합니다.

또한 군에서는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구천동 정비사업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충분한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입니다.

무주는 아름답고 깨끗한 자연환경이지역이 대표 이미지로 지속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관광객들의 찬사가 이어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무주=장영진기자 jyj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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