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지역에서는 장재영 현군수에 맞서 자 타천으로 군수 후보군에 속한 입지자들이 벌써부터 표밭갈이에 나서는 등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장수군수후보는 현 장재영 군수와 최용득 전 군수 그리고 민주당 박용근 전 도의원, 민주당 전북도당 장애인복지홍보위원장 송만섭씨 등이 자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장재영 군수는 현직프리미엄에다 높은 인지도로 현 상태에서는 가장 앞서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무소속으로 당선된 후 재선을 거치면서 탄탄한 지지기반을 갖추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는 장 군수는 민주당 입당 후 지역위원장인 정세균 대표와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내년 공천을 자신하고 있다.

재임중 추진중인 경주마 육성목장을 비롯한 지역순환농업추진사업단 활성화, 장수문예체육관 건립 등 성공적인 현안추진능력도 강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고품질의 친환경비료 공급 체계를 구축, 청정도시 ‘세계 최고의 농업·건강 중심도시 장수’로의 기틀을 다지기도 했다.

장군수에 맞서 박용근 전 도의원과 최용득씨가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박 전 도의원은 민주당 정세균 대표의 산자부 장관 시절 보좌관으로 임명될 정도로 정 대표로부터 정치적 신임을 받고 있다.

박 전의원은 도의원 당시 뛰어난 의정활동으로 보였으며 정책 보좌관 시절에도 타고난 성실성을 바탕으로 지역민원 해결에 앞장섰다.

박 전 도의원은 중앙에서 활동하면서도 꾸준히 젊은층을 대상으로 지역활동을 해온것으로 알려져 출마시 상당한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치권의 세대교체를 주장하며 군수 출마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최용득전 전 장수군수는 다시 한번 기회가 주어진다면 짧은 재직기간 중 이룩한 각종사업에 대한 홍보와 군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재기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02년 선거에서 당선되고도 부인의 선거법 위반사건으로 불가피하게 사퇴했던 최 전 군수는 ‘은인자중’하며 내년지선 출마를 가시화하고 있어 전.현직간의 또한번의 대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송만섭 민주당 장애인복지위원장도 장수군수 출마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수군수 선거에서 가장 큰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은 민주당 후보 공천 방법이다.

현재까지는 구체적인 방법이 제시되지 않았지만 정세균 위원장의 평소 스타일을 고려할 때 경선으로 후보를 선출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많다.

이와 관련 지난 19일 진안군에서 개최된 민주당 간담회에서 무진장 군수후보와 도의원후보들은 강봉균 민주당 도당위원장에게 전략공천을 적극 요청한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장재영 현 군수와 최용득 전 군수, 박용근 전 도의원등이 민주당원이라는 점을 감안할때 민주당 공천이 최우선 과제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3선 고지를 향해 질주중인 장재영 현 군수의 대항마로 민주당 공천을 받기 위해 치열한 물밑경쟁이 전개되고 있다.

/장수=유일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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