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지방 선거를 앞두고 완주군수 후보 입지자들은 공식적인 출마를 선언하며 본격적인 표밭갈이 행보에 들어갔다.

현재 민주당적으로 3명의 군수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으며, 한나라당 무소속등 나머지 입지자들도 조만간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의 후보 신청을 통해 공식적인 출마를 선언한 임정엽(50) 현 완주군수에 이길용(63) 완주신문 회장과 이상영(65) 전북도당 부위원장이 도전장을 던졌다.

또 이미 출마의 결심을 굳히고 민주당에 재 입당을 통해 선거에 나서게 될 이돈승(49) 구 민주당 벤처 지원특별위원장과  김배옥(52) 전 전주완주 축협 조합장도  무소속으로 지역을 누비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최소 5명 이상의 후보들의 난타전이 예상 되고 있다.

강한 카리스마로 새롭고 젊은 완주를 꿈꾸며 당선 초기 기득권 세력과의 반목과 대립도 불사했던 임군수는 열정과 뚝심 있는 저돌적 행보로 한때 극과 극을 달리는 엇갈린 평가를 받기도 했지만 후반기 들어 부드러운 이미지 변신을 꾀하며 굵직한 백년 완주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고산면 출신인 이길용 회장은 명지대대학원에서 새만금 관련 1호 박사학위(경영학)을 취득했다.

전북일보 기자를 거쳐 전라일보 편집국장, 사장을 역임했고 (사)새만금국민협의회 사무총장, 김대중 대통령 후보 언론담당특보, 정동영 대통령 후보 중안시민사회 공동원장 등을 맡았다.

이 회장은 전주상고에서 새만금 박사까지 기자에서 경영인을 거쳐 중앙 정치무대 그리고 군수 출마까지 다양한 경력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구이면 출신인 이돈승 위원장은 전북대 학생 회장 출신으로 일찍부터 정계에 입문 열정을 실어 토해내는 달변의 화술과 명쾌한 논리로 주위의 기대 어린 시선과 관심을 받아 왔지만 수 차례의 아슬아슬한 낙선으로 실의에 빠져 한때 정치의 꿈을 접지 않았나 하는 예측이 무성하기도 했다.

하지만 불굴의 투혼으로, 부족함을 메우는 성실함과 보다 성숙된 정치적 감각과 역량으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해 주위의 동정과 기대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아직까지 공천을 받지 않은 군수가 한 번도 당선이 된 적이 없는 완주군 표심의 특성을 보더라도 민주당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는 관측이다.

/완주=서병선기자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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