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국정감사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남원순창)는 매일 긴장의 연속이다.

당 소속 의원들이 ‘한 건’씩 터뜨릴 수 있도록 의원들을 독려해야 하고, 이 원내대표 스스로도 상임위 국감에 충실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국정감사는 10월28일 치러지는 재보선에 결정적 영향을 줄 가능성이 커, 민주당 차원에서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태다.

이 원내대표가 4대강 살리기 사업이나 행정복합도시(세종시) 등 굵직한 현안을 매일 체크하는 이유다.

이 원내대표는 7일, 4대강 사업과 관련해 기자간담회를 갖고 “4대강 사업은 지금 제기돼 있는 문제점과 의혹만 가지고도 앞으로 사업을 계속 진행하는 것이 사실상 국가적인 불행을 자초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원내대표는 “11월부터 본격적으로 예산 심의를 해야 될 텐데, 문제점을 그대로 둔 상태에서 예산심의를 할 수 없다”면서 “예산 심의 전에 4대강과 관련해서는 국정조사특위를 구성해서 명백하게 문제점을 정확하게 정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4대강 국정조사 특위를 구성해 국정감사 및 10.28 재보선까지 주도권을 잡아간다는 방침이다.

이 원내대표는 특히 “민주당은 예고했던 것처럼 민생국감, 정책국감을 성숙한 자세로 진행하고 있는데 언론을 보면 ‘한방이 없냐’고 폭로성 기사를 찾는다”며 “정책국감이 되도록 하려면 언론인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 원내대표는 바쁜 일정 중에서도 상임위 감사를 날카롭게 진행하고 있다.

국회 지식경제위원인 이 원내대표는 한국가스공사에 대한 감사에서 서면질의를 통해 “자원확보 전쟁, 천연가스 수급 차질에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원내대표는 “가스공사 업무보고서에 따르면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인해 현재 일시적으로 구매자에게 유리한 시장 환경이 조성되고 있는 상태라고 밝히고 있다”면서 “현재의 구매자 중심 시장을 적극 활용하고 장기 수급계획에 따른 수요 부족에 대비하기 위해 적극적인 수요물량 확보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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