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농림식품수산위 소속인 조배숙 의원(민주당 익산을)은 8일 농업진흥청에 대한 감사에서 농촌현장의 인턴이 단기 일자리로 전락하고 있다며 대책 수립을 촉구했다.

조 의원은 “농과계 대학 출신자를 시군 농업기술센터에 인턴으로 채용해 수출농산물 안전성 규격관리와 과학영농시설 운영 등 현장 기술지원 인력으로 활용, 일자리 창출 및 농업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사업”이라며 “그러나 내년 농진청 예산안에는 인턴들에 대한 운영 예산이 반영되지 않아 농촌현장 인턴사업은 단기 일자리로 끝나게 될 처지”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농진청에선 지난 추경 예산으로 현재 총 1,536명의 농촌현장 인턴 운영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내년 예산은 미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O …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소속인 장세환 의원(민주당 전주완산을)은 한글날인 9일을 하루 앞두고, 정부산하 공공기관 상징물의 절반이 영문이라고 지적했다.

장 의원에 따르면 216개 정부산하 공공기관들을 상대로 각 기관을 대표하는 상징물(CI 심볼마크)을 분석한 결과, 한글을 활용한 곳은 고작 3개로 1.4%에 불과한 반면 영문을 활용한 곳은 106개로 절반에 달했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직접 조사해 본 결과, 예상했던 것보다 한글을 활용한 공공기관이 3개 밖에 안될 정도로 실태가 매우 충격적”이라며 “한글 사랑의 모범이 되어야 하는 공공기관들의 얼굴부터 적극적으로 한글을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O … 국회 정무위원인 신건 의원(무소속 전주 덕진)은 공정거래위원회에 대한 감사에서 정유사들이 농업용 면세유 환급과정에서 연 400억원 이상 폭리를 취한 의혹이 있다며 공정위의 조사 중단 문제를 지적했다.

신 의원은 “공정위는 정유사가 제출한 면세유 환급관련자료를 검토한 후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를 발견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더 이상 조사를 진행하지 않았다”면서 “지난 23년간 이뤄져 왔던 면세유 환급과정에 대한 철저하고 전면적인 재조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정호열 공정위원장은 “몇 달 전부터 문제의식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면서 “광범위하게 조사하겠다”고 답변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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