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덕진구 금암동 KBS전주방송총국 앞 부지에 신청한 26층 높이의 주상복합건물이 조건부 승인되면서 귀추가 주목된다.

전주시는 29일 건축위원회를 열고 외지에 있는 S건설㈜이 금암동 523-104번지 5천806㎡ 부지에 신청한 연면적 3만5천309㎡규모의 지하 3층, 지상 26층 건물 2개동의 주상복합건물에 대해 대해 조건을 붙여 동의했다.

시 건축위원회는 건축물 외관의 색채 계획 수정, 공동주택과 근린생활시설 부분 주차구획 분리, 공개공지 위치를 50미터 대로변 쪽으로 위치 이동 설치, 진·출입 동선 등 교통 전반에 대하여 전주시 교통심의사전자문회의의 자문을 득한 후 자문결과를 반영하여 건축허가를 신청하도록 했다.

이 주상복합건물은 지난 2001년부터 추진된 것으로, 당시는 교통영향평가에서 부결됐으며 이후 2006년에도 건축신청을 했다가 방송국 주변의 전파 방해 등의 의견이 제기되자 스스로 취소했다.

지난 5월에도 건축 신청을 했으나 교통성 검토, 풍동 실험 등의 필요성 때문에 유보됐다가 이번에 조건부 승인된 것. 이 주상복합 건물은 지하 1층에 의원 및 주차장, 지하 2층에 일반 음식점 및 주차장, 지하 3층에 소매점 및 주차장 등을 계획하고 있으며, 지상층에는 전용면적 84.9㎡(44평형) 150가구, 전용면적 115㎡(46평형) 50가구 등 2개동에 아파트 200가구가 건립할 계획이다.

이곳은 그러나 부지가 높은 위치의 경사지에 있을 뿐만 아니라 주변 도로 연계가 복잡해 교통 혼잡 등의 우려를 낳고 있으며, 업체가 건축위의 조건을 수용할지도 미지수여서 사업 추진 여부는 확실하지 않은 상태다.

전주시 건축위원회는 이날 서노송동의 의료시설 증축과 관련해 화장실에 장애인 위한 시설 설치, 배연설비 설치, 건물 전면 마감 패턴 수정 등의 조건을 붙여 동의했으며, 인후동 종교시설 신축건은 원안 동의했다.

   /강찬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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