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능력시험 신종플루 분리시험실에 투입될 감독교사들에게 접종돼야 할 백신이 부족한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

감독교사들은 늦어도 5일까지 백신을 접종받아야 최소한의 항체 형성기간이 보장되지만, 교육당국은 백신 부족 수량은 물론 접종 교사수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4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12일 2010학년도 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모든 시험장에 3개 교실씩(예비실 포함) 총 171개 교실(1008 시험실)을 분리, 신종플루 감염 및 의심학생의 시험을 실시할 계획이다.

분리시험실에서 시험을 치르는 신종플루 감염 및 의심 수험생은 별도로 마련된 화장실 등을 사용해야 하며, 1회용 휴지와 휴지통, 가습기 등이 제공된다.

시험실 내 수험생 간 거리는 최소 1~2m 이상 유지된다.

또 각 시험장에는 학교의 추천 및 희망에 의해 선정된 감독교사 6명이 분리시험실에 분산돼 고정배치된다.

고정배치 감독교사에게는 의료용 마스크와 손소독제, 특별수당 4만원씩이 추가로 지급된다.

특히 도교육청은 분리시험실 감독교사는 늦어도 5일까지 예방접종을 모두 받을 수 있도록 조치, 추가 감염 및 미감염 수험생들의 막연한 불안감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정작 예방접종을 받아야 할 교사들을 위한 백신이 부족한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

전북지역에서는 이날 분리시험실 감독을 위한 교사들의 백신접종이 시작됐지만 전주를 비롯한 일부 시.군에 백신이 부족해 교사들이 접종을 받지 못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더욱이 도교육청은 접종을 마친 교사수와 백신 부족수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일부 시군에서 백신이 부족해 분리시험실에 투입돼야 할 교사들이 접종을 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교과부와 협의를 통해 5일까지는 백신 배송을 완료하고, 접종을 마치도록 최대한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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