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는 10일 298명의 전체 국회의원 중 '신영철 대법관 탄핵소추안'에 참여하지 않은 국회의원들에게 찬성표결을 부탁하는 요청서를 전달했다.

참여연대는 이날 192명(한나라당 169명, 자유선진당 17명, 무소속 의원 6명)의 의원들에게 보낸 요청서에서 "절대다수의 국회의원들이 탄핵소추안을 통과시켜 대법관으로서의 신뢰와 존경을 받지 못하고 있는 신영철 대법관을 물러나게 해줄 것을 기대한다"며 "이는 사법부를 권위와 신뢰의 상징으로 거듭나게 하는 첫 걸음이자 신뢰와 존경을 얻는 국민의 사법부로 거듭나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참여연대는 이어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될 수 있도록 노력해주고 표결에 부쳐졌을 경우 찬성표를 던져줬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참여연대는 또 본회의 표결을 막으려는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에 대해서는 "법관의 독립적인 재판에 간섭한 이를 탄핵하는 것은 법원 압박이 아니라 한나라당에서도 주창하고 있는 법치주의와 민주주의를 지키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지난 6일 이강래 민주당 원내대표 등 국회의원 106명은 '대법관 탄핵소추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9일 오전 10시께 본회의에 보고된 탄핵소추안은 국회법에 따라 72시간 내에 본회의 표결을 해야 하며 그러지 못할 경우 자동 폐기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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