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전북도교육청은 10일 수험생들이 수능 시험 관련 유의사항을 숙지하지 않아 성적이 무효처리 되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수험생 유의사항’을 꼭 확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수험생들은 예비소집일에 수험표를 받으면 선택영역과 선택과목을 꼭 확인해야 한다.

응시원서와 수험표에 기록된 내용이 다르면 응시하지 못할 수도 있다.

수험생은 시험 당일 오전 8시10분까지 지정된 시험실에 입실해야 한다.

하지만 너무 시간에 쫓겨 입실할 경우 평상심을 잃어 시험을 망칠 수도 있기 때문에 늦어도 30분 전에는 도착하는 것이 좋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휴대폰, 디지털 카메라, MP3, PMP, 전자사전, 카메라펜, 전자계산기, 라디오, 휴대용 오디오 플레이어, 시각표시와 교시별 잔여시간 표시 이외의 기능이 부착된 시계 등 모든 전자기기는 시험장 반입이 금지된다.

금지물품을 제출하지 않고 있다가 금속탐지기 등으로 적발되면 부정행위로 간주돼 시험이 무효 처리되므로 전자기기는 아예 집에 두고 가는 것이 좋다.

실제로 지난해 수능 시험에서 57명의 수험생이 휴대폰, MP3 등 반입 금지물품을 소지하고 있는 것이 확인돼 성적이 무효 처리됐다.

수험생이 휴대할 수 있는 물품은 신분증, 수험표, 컴퓨터용 사인펜, 수정테이프, 흑색연필, 지우개, 샤프심(흑색, 0.5mm), 시각 표시 이외의 기능이 없는 일반시계 등이다.

컴퓨터용 사인펜과 샤프펜은 시험실에서 일괄 지급되고 샤프펜에는 4~5개의 샤프심이 들어 있다.

흑색 연필과 컴퓨터용 사인펜의 경우 수험생 개인이 가져온 필기구를 사용할 수 있지만 이를 통해 오류가 발생하면 불이익은 스스로 감수해야 한다.

또한 수험생들은 사회·과학·직업탐구영역이 치러지는 4교시의의 시험방법을 숙지해야 한다.

4교시 탐구영역 시험 때는 선택과목의 수와 상관없이 모든 과목의 문제지가 배부되고 개인 문제지 보관용 봉투도 제공된다.

수험생은 시험 시간별로 자기가 선택한 과목의 문제지만 책상에 올려놓고 풀어야 하며 나머지 문제지는 개인 문제지 보관용 봉투에 넣어 의자 아래 바닥에 내려놓아야 한다.

만약 두 개 선택과목 시험지를 동시에 보거나 해당 선택과목 이외의 시험지를 보는 경우, 시험 종료령 이후까지 답안을 표기하는 경우는 부정행위로 간주되므로 유의해야 한다.

지난해 수능에서 58명의 수험생이 이 규정을 위반해 성적이 무효 처리됐다.

답안 작성을 끝냈더라도 매 교시 시험 종료 전에 시험실 밖으로 나갈 수 없으며 시험실을 무단 이탈하면 이후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감독관이 확인을 함에도 불구하고 매년 홀·짝형의 문제지 유형과 수험번호를 잘못 기재하는 일이 발생한다"며 "수험생과 감독관 모두 문제지 유형, 수험번호를 정확히 썼는지 재차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대연기자 eod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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