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전체적으로 6월과 9월 모의평가보다는 쉽고, 지난해 수능과 유사하거나 어렵게 출제됐다.

특히 언어영역과 외국어역은 지난해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리영역의 경우 지난해보다는 쉽게 출제 됐지만 지난해 수능이 '쇼크' 수준으로 어려웠던 점을 감안하면 변별력을 잃을 정도는 아니라는 분석이 나온다.

올해도 수리영역이 대입의 당락에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진다는 이야기다.

대성학원 이영덕 평가이사는 "전체적으로 6 ,9월보다는 다 쉽고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이라며 "영역별로 약간 쉽거나 어렵다는 있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으로 볼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평가이사는 "작년 수능처럼 수리에서 당락을 결정할 것으로 본다"며 "수리영역 고득점자가 유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웨이중앙교육 이만기 이사도 "영향력이 줄어들긴 했지만 여전히 수리 영역이 변별력의 키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외국어 영역도 어렵게 출제되긴 했으나 상위권 학생들에게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고려학원 유병화 평가이사도 "교차지원을 하기 때문에 수리영역 점수에 따라 유불리가 형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언어영역, 모의평가보다 쉽다…작년 수능과 '비슷'

언어영역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약간 어려운 난이도로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6월, 9월 모의고사보다는 다소 쉬워 수험생들이 푸는데 어렵지 않았을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전체적으로 지문의 길이가 짧아졌기 때문에 문제를 푸는데 크게 까다롭지는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부 지문에서 변별력을 가지는 문제가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

◇수리영역, 지난해보다 쉬워…그래도 변별력 가질 듯

수리영역은 대체로 지난해보다 쉽거나 평이했다.

이번 수능에서 수리가형과 나형은 모두 새로운 유형의 문제와 고난이도 문제가 별로 없어 체감난이도가 다소 낮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난해 수능에서 수리영역이 '쇼크' 수준으로 어려웠던 점을 감안하면 올해 수능은 지난해보다는 다소 쉽게 출제됐지만 변별력을 잃을 정도는 아니라는 분석이 나온다.

여러 개념을 통합시켜 물어보기 보다는 하나의 개념을 심도 있게 이해하고 적용해야 하는 문제가 다수 출제 됐다.

또 도형, 그래프를 활용해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문항이 비교적 어렵게 출제됐다.

◇외국어영역, 지난해보다 어려워

외국어영역은 고난이도 문항이 섞여있어 난이도가 높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외국어영역의 출제경향과 체제는 지난해와 거의 비슷했지만 난이도는 약간 더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상위권 변별을 위한 고난이도 문항이 섞였는데다가 주어진 어휘들도 쉽지 않았다.

또 그림 어휘 유형 문제에 레이저와 관련된 매우 복잡한 그림이 주어져 학생들의 체감난이도가 높았을 수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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