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나면 본격적인 대입 일정이 시작된다.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을 가장 먼저 기다리는 것은 수시 2-2 원서접수다.

자신의 수능 가채점 점수가 정시 지원에 불리하다고 판단된다면 수시2차 지원을 적극 고려해 보는 것이 좋다.

수시모집은 정시모집에 비래 수능의 반영비중이 다소 낮기 때문에 학생부에 비해 수능성적이 저조한 수험생이라면 노려볼만 하다.

일단 수시 2-2모집에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은 수능의 가채점 점수를 통해 지원하려는 대학의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는지 여부이다.

특히 서울 지역 중상위권 대학에서는 대부분 일정 등급 이상의 수능 성적을 최저 학력 기준으로 적용하고 있다.

이들 대학에서만큼은 수능 성적은 당락을 좌우하는 최종 관문이 된다.

실제로 지난해 수능 최저 학력 기준 미달로 수시모집에서 탈락하는 인원은 대학별로 25~65%에 달했다.

또 지원을 할 때는 학생부, 대학별고사, 수능 우선선발 등 전형요소 중 자신에게 유리한 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명지대 수시3차 모집 일반전형은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적용하지 않고, 단계별 전형을 통해 학생부와 면접 성적을 합산하기 때문에 수능 성적이 전혀 반영되지 않는다.

수능성적이 저조하지만 학생부 성적에 자신있는 학생이라면 노려볼만한 전형이라는 이야기다.

수시모집은 정시에 비해 전형방법이 다양하기 때문에 전형별 특징을 잘 살펴 자신에게 비교우위가 있는 쪽으로 지원한다면, 보다 성공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수시모집에서 실패하더라도 정시모집이 남아있기 때문에 지나친 하향지원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수시모집은 지원횟수의 제한이 없기 때문에 경쟁률이 높은 편이다.

경쟁률이 높다고해서 지나치게 하향지원을 하면 정시모집에 지원할 기회조차 없어질 수 있다.

수시모집에 합격하면 정시모집에 지원할수 없기 때문이다.

메가스터디 손은진 전무는 "수능 이후에도 수시2차 모집 원서접수를 실시하는 대학들이 의외로 많다는 점을 놓쳐서는 안 된다"며 "수능 가채점 결과를 기준으로 원서접수 여부를 결정할 수 있기 때문에 정시모집까지 염두에 두고 전략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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