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설공단이 도심 속 흉물로 방치된 차량들을 수거해 환경을 정화하고 공매를 통해 수익까지 올리고 있다.

전주시설공단은 지난 3월 견인업무를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누적된 방치차량 75대를 수거한 뒤 절차를 거쳐 최근 공개 매각을 통해 3천200만원의 수익을 거뒀다.

이번 공개매각은 전주시로부터 폐차처리가 지시돼 견인차량보관소에 보관중인 차량에 한해 이뤄졌으며, 공개 전자입찰을 통해 업체를 선정했다.

종전에는 방치차량을 각 폐차업체 또는 민간업체에 위탁하는 방식으로 처리했으며 일부는 위탁업체에 방치차량 처리비용을 보전해 주기도 했다.

이번 방치차량의 공개매각은 도내에서 처음으로 도입돼 시 세외수입 창출을 도모한 사례로, 도내는 물론 다른 자치단체 또는 타 공단의 세외수입 증대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낙찰금은 전주시 시금고에 불입되며 낙찰자는 공매차량을 견인차량보관소에서 인수 후 폐차처리에 필요한 관련서류(폐차인수증명서, 번호판 절단 사진등)를 제출, 지정된 기일 내에 절차를 이행하면 공개매각이 완료된다.

김태수 전주시설공단 이사장은 “1년에 약 200여대에 달하는 방치차량을 공개매각 할 경우 연간 7천여만의 방치차량 매각수입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시민 불편해소와 함께 전주시 세외수입 확충에도 기여하는 1석 2조의 효과를 거두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찬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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