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학습을 위한 여행사 선정 공고가 해당 학교 홈페이지만 공고돼 학교와 연관된 회사만 입찰에 참여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17일 김상철 전북도의회 의원(교육복지위원회)은 전북도교육청을 상대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체험학습을 가기 위해 각 학교마다 홈페이지에 관광회사 입찰 공고를 하고 있는데 누가 일일이 학교 홈페이지 공고를 확인할 수 있겠냐”고 따져 물었다.

특히 김 의원은 “익산지역의 경우 수십개의 학교가 있는데 관광사는 체험학습 때마다 학교 홈페이지를 찾아 다니며 응찰해야 하느냐”면서 “이 같은 방식은 해당 학교와 연관돼 있는 회사의 입찰로 이어지는 문제를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학교와 연관돼 있는 특정 회사의 입찰은 높은 체험학습비로 이어져 결과적으로 학부모의 부담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며 “도교육청은 체험학습을 위한 입찰 공고를 한 곳에서 할 수 있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찬기 부교육감은 “각 학교의 체험학습 공고에 대한 응찰은 관광사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의원의 지적대로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학생들이 체험학습에 참여할 수 있도록 수정 방안을 검토해 개선 조치하겠다”고 답변했다.

/김대연기자 eod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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