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서 전주로 이전한 ‘TH 상사’가 8개월만에 팔복동에 공장을 준공하고 2일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특히 이 업체는 전주시로부터 추천 받은 주부인력 가운데 250명을 채용, 3개월간의 실습 교육을 거친 뒤 이날부터 생산 현장에 투입했으며 연내에 450명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이는 민선 4기 이후 관내 이전 기업 중 LS엠트론㈜ 이후 최대 채용 규모로 고용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TH상사는 국내 스포츠의류 중견 제조업체로 그동안 서울 금천구에서 공장을 운영했다.

등산용 및 골프용 고급 티셔츠가 주종목이다.

그동안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을 통해 코오롱스포츠, 올포유 등 국내 유명 메이커에 납품해 왔으나 주문량이 증가하면서 전주에 둥지를 틀게 됐다.

이 업체는 당초 개성공단 진출을 계획했으나 남북관계가 경색되자 방향을 선회해 지난 3월 섬유 산업 인프라가 잘 갖춰진 전주로 이전을 결정했으며, 50억원을 투입해 전주 제1산단내 부지 6천622㎡에 연면적 3천44㎡ 규모로 공장을 건립해 이번에 준공하게 됐다.

TH상사는 이번 전주공장 준공을 계기로 ‘제2의 도약, 초일류 도전!’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상품 개발 및 독자 브랜드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앞으로 인원 확충을 통해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포부를 다지고 있다.

2일 팔복동 현지에서 열린 공장 준공식에서 정재규 대표이사는 “전주 공장 준공을 계기로 경쟁력을 강화해 제2의 도약을 이루고 인력 추가 창출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적극 기여할 것”이라며 “부지 선정과 토지 매입, 공장 건축 등 공장 이전에 전주시의 도움이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송하진 시장은 “기업 이전에 어려운 여건에서도 전주시를 선택해 준 기업 관계자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뜻을 전한다”면서 “향후 TH상사가 튼실한 기업으로 성장해 지역 섬유산업 활성화를 견인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강찬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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