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유성운

오랫동안 전북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듀오 노스텔지어의 가수 유성운(43)이 두 번째 솔로 앨범 ‘하늘나그네’를 내놓았다.

‘하늘나그네’에는 앨범 발표 이전 공연장에서 자주 노래했던 ‘하늘새’, ‘만월’, ‘낙지 ’등 9곡이 실려 있다.

특히 모든 노래가 자작곡. 아름다운 詩에 유성운 자신이 곡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아티스트로서의 능력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그동안 유성운의 공연을 항상 빛나게 했던 실력파 재즈밴드 NOB의 리더 피아니스트 이형로의 수준높은 편곡과 프로듀싱을 통해 음반작업이 이뤄져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신천희씨(기획자․시인)는 이번 앨범에 대해 “하늘나그네는 이승과 저승이 적당히 버무려진 영혼의 세계가 시와 노래로 조화롭게 혼합되어 있다.

삶의 질펀한 질곡을 건너 뇌성마비가 이는 고뇌의 늪을 헤쳐 나온 시인들의 시에 공감한 유성운이 영감을 얻어 곡을 붙여 노래함으로써 우리들에게 영혼의 세계를 교감케 한다”고 평가했다.

솔로앨범 '하늘나그네'

솔로 앨범 ‘하늘나그네’ 출반기념 콘서트는 20일 저녁 6시 전주 옥성문화센터 3층 옥성아트홀에서 열린다.

입장료 1만원. 한편 중앙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한 유성운은 87년 노래활동을 시작했고 91년 첫 솔로앨범 ‘막걸리블루스’를 출반했다.

이후 유성운 밴드, 포크록밴드 ‘Live 991'등을 결성하고 활동하다 2002년 백진형과 함께 포크록 듀오 노스텔지어를 결성, 같은해 듀오 앨범 1집 ‘노스텔지어’를 내놓았다.

이듬해 2003년 2집 앨범 ‘향수리’를 통해 ‘바람부는 날’ 등 히트곡을 남겼다.

또한 2007년과 2008년 각각 전주에서 개인 콘서트를 개최, 지역활동 가수로는 드물게 마니아 층을 형성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병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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