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평가제가 내년 3월부터 전면 실시되고 국립대 교수의 성과 연봉제도 하반기부터 시행된다.

또한 초등 3-4학년의 영어 수업이 주당 1시간에서 2시간으로 늘어나고, 중고교에서는 주당 1시간 이상 회화수업을 하는 등 실용 영어가 강화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0년도 업무보고를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교원평가제는 내년 3월부터 모든 학교에서 전면 시행되며, 평가결과에 따라 교사 개인별로 맞춤형 연수 지원이 강화된다.

평가 결과 우수 교사에게는 학습연구년 등 전문성 심화 기회를 지원하고, 영역별·지표별로 전문성 신장이 필요한 교사는 집중연수를 지원하게 된다.

또 교사 신규 임용시 수업능력 중심의 평가가 강화되고 교사 수업전문성 지원을 위한 수석교사제가 도입되는 등 교원자격 체제 개편이 추진된다.

이와 함께 2014학년도부터는 대입 수능 외국어 영역 듣기평가 비율을 현재 34%에서 50%까지 확대해 문법 위주의 영어 교육에서 탈피하도록 유도했다.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도 10월에서 7월로 시기가 조정되고, 평가결과에 따른 분석연구가 정례화된다.

초중고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학교별로 공개해 학교 간 경쟁을 촉진하고, 2014학년도 수능부터 출제 영역ㆍ범위 등을 조정하는 한편 수능의 성격 및 방향 재정립, 실시 횟수 확대, 출제방식 개선 등에 대한 중장기적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교과부는 또 내년을 '사교육비 절감 원년'으로 정해 학년별, 과목별 사교육비 실태 분석을 통해 사교육 원인을 진단하고, 사교육비 경감대책을 수립·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도별로 사교육비 실태를 공표하고, 2010년 조사부터 지역별 사교육비 총액·증감률을 시·도교육청 평가에 반영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소득 하위 70%까지의 모든 둘째 이상 자녀에게 유아 학비를 지원하는 등 맞벌이·저소득층 가정 유아의 종일반 이용 기회를 확대하고 심야까지 운영하는 야간돌봄 전담 유치원도 확충할 방침이다.

또 우리 대학 사회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교대와 산업대 등을 포함한 전국 40개 국립대를 대상으로 총액인건비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대학 스스로 인건비 총액 한도내에서 직급별 인원 및 보수를 조정하고 이에 따른 책임을 지도록 한 것.이를 통해 대학 자율적인 교수 정원 감축 등에 따른 구조 조정도 가능하며, 나아가 대학 법인화의 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강찬구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