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인구감소로 인한 자치단체장의 걱정은 태산이다.

인구감소로 인해 지역경기침체와 행정기구 축소, 교부세 감축 등이 그 이유다.

진안군의 인구감소 주된 원인은 자녀 교육을 위한 도시로의 이사와 일자리 부족으로 분석된다.

초등학교 고학년 학부모들이 보다 낳은 환경에서의 자녀교육을 위해 졸업에 맞춰 도시로 전학 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듯 도시로의 이사는 진안군의 열악한 교육환경이 낳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로 인해 해마다 전주로 이사가 되풀이 되면서 인구 감소의 요인이 되고 있는 것.현재 진안군의 인구 밀집지역인 진안읍의 경우 초등학교 학생수가 630여명이다.

진안군의 총 1,134 명의 학생수를 비교해 볼 때 56%를 차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지난 2007년에 64명, 2008년에 54명이 도시로 전학했으며, 대부분 가족들도 함께 도시로 이사를 했다.

인구감소는 진안읍에서 중심적으로 빠져나가고 있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진안읍 관내 학교들의 교육시설에 과감한 투자가 이뤄져 도시와 비교해도 뒤 떨어지지 않는 교육여건이 조성돼야 한다.

이러한 교육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자치단체장의 숙제다.

자치단체장이 진안읍의 교육에 대한 열의를 보여줘야 하고 정책을 펼쳐 진안군 교육을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그래야 비로소 학부모들이 안심하고 진안교육에 자녀들은 맡길 수 있을 것이다.

군도 교육환경조성을 위해 지난 2006~2011년까지 190억원을 학교 교육에 지원하고 있다.

글로벌 인재양성과 학교무료급식, 다양한 특기개발 및 적성개발 기회를 확대하고 있으며, 올해는 초등학교 고구려 역사탐방기행을 지원하는 등 학교에 대한 지원을 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진안읍의 초등학교 건물과 시설들이 노후화돼 학부모들의 불만이 높다.

또한 진안군은 각종 기관들만 들어서 있을 뿐 젊은 사람들의 일자리가 부족한 것도 인구감소의 원인이다.

지역경제 침체로 소상공인들이 곳곳에서 폐점을 하고 있으며, 점포들은 비워 있는 상태로 방치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경제활동의 주역인 공무원들과 대부분의 상공인 또한 전주에서 출퇴근 하고 있어 지역경제활성화에 대한 대책마련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것./진안=김종화기자kjh6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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