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연학생
전주평화중학교(교장 송동기)가 ‘사교육 없는 학교’로 지정되면서 고입 선발고사 수석을 배출하는 등 달라진 면모를 보이고 있다.

평화중학교는 당초 지난해 학년 초까지는 일반계에 진학할 수 있는 비율이 전교생 대비 약 60%정도로 예측됐으나 2010학년도 고교입시 선발고사에서 72%의 높은 합격률을 보였다.

특히 박연 양<사진>은 이번 고입 선발고사에서 만점으로 수석하는 쾌거를 올려 학교 명예를 빛냈다.

  이 학교는 지난해 9월 ‘사교육없는 학교’로 지정된 뒤 교사들이 적극 나서 1, 2학년을 대상으로 한국사 능력 시험반 등 16개 강좌를 개설 운영하고, 3학년은 전교생을 대상으로 전 교과 강좌를 개설 운영하는 등 학력 신장에 주력했다.

이에 따라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학습이 이뤄지면서 전체적인 학력 신장은 물론 고득점자까지 배출하게 된 것. 이 학교는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이 많은 지역적 특성에 따라 기초 학력이 부족한 학생들이 많았으나 ‘사교육없는 학교’로 지정된 뒤 학생들이 원하는 강좌를 개설하고, 수요자 교육부담금 60%를 지원하는 등 저렴한 비용으로 질 높은 교육을 제공했다.

송교장은 “교사들이 혼연일체가 돼 기초 학력 부진아의 학습 능력을 끌어올리고 전체적인 학력 신장을 주도했다”며 “방과후 교육활동 시간에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을 강조한 것이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강찬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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