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사교육 없는 학교’ 우수사례 발표회가 14일과 15일 이틀동안 부안 격포 대명리조트에서 계속된다.

이번 행사는 김제용지초와 전주 서신중, 고창고의 우수 사례 발표를 통해 지난해 성과를 되돌아보고 올해 새로운 계획을 추진하는 데 도움을 얻기 위한 자리로, 교과부 담당과장을 비롯 한국교육개발원 김순남 담당실장, 연구원 등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이날 발표를 통해 김제 용지초 김창환 교장은 “교육과정을 압축한 맞춤형 학습을 통해 국영수 등 주요 과목을 학생 수준별로 지도했다”며 “특기적성교육도 학생의 소질과 취미에 맞는 다양한 과목을 설강해 학생 및 학부모의 참여도 및 호응도가 높았다”고 발표했다.

용지초는 농촌 학교로서 사교육에 의지 않고 학생들이 만족하는 공교육을 위해 노력해 왔으며, 올해는 학생을 위한 맞춤형 교육과정 편성에 주력할 방침이다.

전주서신중 도시형 “소수학생 위주의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전주서신중 한병갑 교장은 “사교육 없는 학교는 소수의 학생들에게 수준별 학습을 할 수 있는 여건이 좋아 도시형 큰 규모 학교는 이를 반드시 실천해야 운영의 효과를 높일 수 있었다”며 “교실 여건과 우수 강사 확보, 그리고 실질적 지원과 함께 과중한 업무로 참여를 꺼리는 교사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고창고 서제휴 교장은 “교사들의 사고를 학생 중심으로 전환해 선택과 집중의 효과를 극대화하도록 무학년제 수업을 실시하고, 지도교사에 대한 학생 선택권을 부여하는 한편 학습 내용 차별화를 통해 학습 능력에 따른 단계별 선택을 보장함으로써 학생 및 학부모의 만족도 제고에 힘썼다”고 강조했다.

고창고는 나아가 교과별 인터넷 강의로 언어 20강, 수학 20강, 영어 20강, 물리 20강 등을 촬영하여 학교 홈페이지 교수학습자료실에 탑재해 학생들이 교사의 강의를 필요할 때마다 볼 수 있도록 했다.

최규호 교육감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사교육비 절감은 공교육 강화에 의해 가능하다고 믿고 공교육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사교육 없는 학교 지정을 점차 확대하고, 우수사례는 도내 모든 학교에 확산토록 하여 사교육비 절감을 통한 국민 고충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찬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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