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리에 방영 중인 KBS 2TV 수목드라마 ‘추노’가 선정성 논란을 피해가려다가 모자이크 논란에 빠졌다.

이미 여주인공 이다해의 노출연기와 관련해 한차례 선정성 논란을 일으킨바 있는 ‘추노’ 제작진은 27일 방송된 7회에서 이다해 부상을 연출하는 과정에서 모자이크처리라는 극단적 처방을 선보였다.

27일 방송된 ‘추노’에서 이대길(장혁)의 비수를 맞은 김혜원(이다해)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자 송태하(오지호)는 동굴로 데려가 혜원을 치료했다.

이날 깊은 상처를 입은 혜원을 약초로 치료하기 위해 송태하가 혜원의 상의를 탈의시키는 장면이 이어졌고 혜원의 어깨노출 부분이 모자이크 처리되면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샀다.

지난 13일 3회분 방송에서 김혜원이 보부상에게 겁탈당할 뻔한 장면이 선정성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어서인지 이날 방송에서는 이다해의 어깨와 일부 상반신을 모자이크 처리를 한 것. 방송이 끝나자 시청자들은 해당 게시판을 통해 “아무리 선정성 논란이 있었다고는 하지만 모자이크를 할 정도의 수위는 아니었다.

황당했다” “방송시스템이나 시청자들의 수준은 10년전 그대로인데” “방송을 보는데 어이가 없어 웃음만 났다.

다음번엔 남자배우들 복근도 모자이크 처리하려나” 등 불만의 글을 올렸다.

이에 대해 ‘추노’ 제작진은 27일 시청자 게시판에 “선정성 논란이 불거져서 모자이크 처리를 감행했다”며 “‘추노’는 ‘추노’로만 봐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시청률 30%를 넘는 ‘국민 드라마’로 도약중인 ‘추노’가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시청자들에게 선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대연기자 eod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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