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호전주명인치과
탈무드에 사람은 누구나 태어나서 죽을 때 반드시 세 가지 이름을 가진다고 한다.
태어났을 때 부모님이 붙여 준 이름, 친구들이 정을 담아서 부르는 이름,
그리고 자신의 생애가 끝났을 때 붙여주는 명성 등이 있다고 한다.
여기서 우리는 좀 더 구체적으로 나 자신을 표현하고 좀 더 나의 의지를 표현하는
“참된 이름이 무엇인가?” 한번쯤 고민해 보면 어떨까 한다.
 
우리는 이 세상에서 살면서 여러 가지 이름을 가진다.
첫 번째로 조상으로 부터 받는 호적상의 이름인 “성명”
두 번째로 교회나 성당으로부터 받는 “세례명”
세 번째 친구로부터 받는 “별명”
네 번째 예술인, 정치인 등등 스승으로부터 받는 “호”
다섯 번째 자신 스스로 붙이는 “자호”등이 있다
 
 함부로 이름을 걸지 말아야

이런 각자의 이름은 자신 스스로 받기도 하고 타인에게서 붙여주는 이름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런 대부분 것들은 이름 속에 사람이 좀 더 잘 살았으면 하는 뜻과 타인을 간절히 닮고 싶어서, 또한 친구가 친숙한 표현을 하는 것일 것이다.
또한 일생을 살아가면서 좀 더 인생이 좋아질까 해서 여러 가지 생각 끝에 개명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사람들은 어느 순간에 이러한 여러 가지 이름을 잊고 살아간다.
가끔 이름이 떠오를 때는 어떤 특별한 계기일 것이다.
예를 들어 친구를 오랜만에 만났을 때, 아이가 태어나 이름을 생각할 때, 서류상에 사인을 할 때 등등……. 이런 경우만 잠깐 생각 할뿐이다.
어떤 이는 이것에 반대생각을 나타낼 수 도 있을 것이다.
항상 대인관계 속에 이름을 부르는데 무슨 말이냐 하고 말이다.
본인이 말하고 싶은 의도는 진정 부모가 자식이 세상에 나왔을 때 부모보다 건강하고 성공하라고 붙여준 이름, 뜻풀이를 그럴듯하게 붙여준 참된 이름이 순식간에 사라지고, 어느 순간에 없다는 것이다.
우리는 사회현상 속에서 발생하는 사소한 것들에 목숨을 걸고 있으면서 목소리를 높인다.
이미 이름이 나타내고자 하는 좋은 뜻의 의미는 두뇌와 정신 속 에서 깡그리 없어져 버리고, 사회 속에 핑계 아닌 핑계 속에 자신을 정당화 하는 말만 넋두리 한다
아! “참 힘들다”
또한 우리는 가끔 자신의 이름을 걸고 맹세를 한다는 말을 여기저기서 가끔씩 듣는다.
아마 자신의 이름에 기초해서 정직과 그리고 변하지 않는 그 무엇인가 말하고자 할 때 하는 표현하고자 하는 것일 것이다.

 이름 속에 모든 것 들어있어

그러나 우리는 함부로 이름을 걸지 말아야 한다.
이것에는 이름 속에는 자신의 자존심, 명예, 일생... 모든 것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오늘도 나는 생각한다.
부모님, 친구, 성당, 스승님, 그리고 내가 간절히 원하는 이름을...
찰나에 살다가는 이 지구 속에 나는 어떠한 이름으로 남을 것인가?
한줌의 흙으로 빈손으로 가는 시간 속에…….
..,對酒2 술 한 잔 앞에 두고
                          白居易
 蝸牛角上爭何事와우각상쟁하사
달팽이 뿔 위에서 무슨 일로 다투는가?
 石火光中寄此身석화광중기차신
전광석화 같은 순간에 이 몸 의탁함인데.
 隨富隨貧且歡樂수부수빈차환락
부유한 대로 가난한 대로 그 또한 즐겨 맞을 뿐,
 不開口笑是癡人불개구소시치인
입 벌리고 웃지 않는다면 그 역시 어리석은 사람.

 /전주명인치과 이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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