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길 본사 부사장

6.2지방선거에 출마할 예비후보자들의 등록이 시작됐다.

사상 첫 ‘1인8표제’로 치러지는 이번 선거에서 시도지사와 시장 군수 구청장의 선거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시도교육감 및 교육의원 선거다.

학생과 학부모 나아가 국민 모두에게 짐을 지우고 있는 교육을 이끌 사람을 뽑는 선거이기 때문이다.

전북의 경우 교육감선거에 따른 것은 단지 방송과 신문에서만 거론 되고 있을 뿐 교육감선거에 대한 유권자의 관심은 별로다.

교육은 학생들과 가정의 내일을 좌우할 뿐만이 아니라 국가의 미래를 결정하는 핵심과제라는 것은 진부할 정도로그 어느 것보다도 교육이야말로 우리나라의 최대 현안이라는 사실이다.

 교육 양극화 갈수록 심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생에게 건강한 교육을 제공하기위해 필요한 환경을 제대로 갖추지 못하고 있다는 인식, 그것이다.

전국시도 교육청평가에서 전북도 교육청이 꼴찌를 했다.

누구나 학력에 대한 높은 기대수준을 갖는다.

옛날부터 전북은 인재를 많이 배출한 고장으로 이름나 있었다.

언제부터인지 명문대 입학률이 저조해졌다.

그 1차적인 책임은 전북교단이 져야하고 그 2차적인 책임은 전북사람이 져야 한다.

이유는 자명하다.

지방자치단체장이나 의원에 대한 이야기는 하면서도 교육감선거에 대해서는 입에 올리지도 않는다.

전북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는 건전한 교육관을 가진 능력 있고 참신한 인물이 누구인가를 교육계 안팎의 뜻있는 원로와 교사 학부모 사회단체 등에서 고민을 하고 있다는 소리를 아직 들어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분명한 것은 교육은 무조건적으로 암기하고 수동적으로 받아들여서는 안 되는 것이고 사유(思惟)하는 힘을 길러 줘야한다.

옛날에는 집안이 가난하더라도 머리가 좋고 열심히 공부를 하면 개천에서도 용이 났었다.

그러나 지금은 돈 따라 공부도 따라 도는 세상이 됐다.

갈수록 교육의 양극화는 심화되고  있다.

유치원에서부터 대학까지 사교육을 받지 않으면 뒤떨어지는 사회가 됐다.

분명한 것은 교육은 무조건적으로 암기하고 수동적으로 받아들여서는 안 되는 것이다.

사유(思惟)하는 힘을 길러줘야 한다.

그래서 교육을 이끄는 수장을 뽑는 선거에 우리가 가장 관심을 가져야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우리 아이들이 만족하고 다닐 수 있는 학교제도를 만들어 나갈 수 있는 사람이 어떤 사람이 좋을지 밤 새워 난상토론을 해도 모자랄 판에 관심을  갖기는커녕 아예 무관심하다고 걱정하는 소리를 귀담아 들어야 할 줄 믿는다.

 교육감 선거에 미래교육 달려

유권자들의 무관심 속에서는 전북교육의 미래는 없다.

작게는 교육의 양극화문제는 물론 사교육비에 대한 대책에 따른 정책과 넓게는 교육전반에 대한 비전을 전북인 모두가 골 돌이 생각을 해야 한다.

학교교육이 무너졌다는 것은 상식이 됐다.

지금까지의 교육방식으로는 나라의 미래가 없다고 할 정도로 공교육에 대한 불신은 한계를 넘었다.

앞으로 106일 후 벌어질 지방선거8개의 투표용지 가운데 교육감과 교육의원선거에 우리 아이들과 나라의 장래가 걸려 있다.

선거 관한 의견교환이 있을 경우 교육감선거에 보다 더 깊은 관심을 가졌으면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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