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한옥마을에 새둥지를 튼 한국고전번역원 부설 고전번역교육원 전주분원에서 한국학 연구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전문인력이 첫 배출됐다.

한국고전번역원 전주분원(분원장 박완식)은 19일 교동 한옥마을 분원 강당에서 졸업생 9명과 고전번역원 관계자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졸업식을 개최했다.

이로써 고전번역교육원 전주분원 졸업생은 지난 1999년 전주향교 건물을 임대해 국역연수원 전주분원으로 개원한 이래 배출한 62명을 포함, 모두 71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고전문헌을 번역하고 고전국역자를 양성하는 3년간의 정규교육 과정을 마친 이날 졸업생들은 문미애 씨(여) 등 모두 9명으로 대부분 주부나 대학원생, 직장인들로서 낮에는 일을 하고 밤에 공부하는 ‘주경야독’ 끝에 영예로운 졸업장을 받게 됐다.

송하진 시장은 이날 졸업식에서 “한국고전번역원 전주분원이 호남지역의 고전문화유산을 정리·번역할 지역 고전번역가 양성시스템을 구축하고 고전번역자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고 있어 향후 지역 특색을 살린 맞춤형 고전 정리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종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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