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선옥우석대 아동복지학과 겸임교수

2월은 끝(마지막)과 시작(처음)이 공존하는 조화로움이 있다.

왜냐하면 축하와 격려의 시간이 있는가 하면, 눈물과 채찍의 공간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의 과정을 마무리하는 졸업과 시작을 위한 개학준비가 성숙함과 설레임을 가져다 주고, 까치설날의 분주함과 우리설날의 신명나는 움직임이 있다.

조금은 어려운 생활로 떡국도 “그림의 떡”이 될 수 있는 그 누군가가 있고, 감사와 사랑으로 마음의 풍요를 표현하는 어떤 이 도 있을 것 이다.

 만남의 비율 적당해야

이처럼 조화로운 삶을 이끄는데는 만남의 비율이 적당해야한다.

즉, 세상을 이끄는 이와 따르는 이, 사회생활에서의 선배와 후배 사이, 교사와 학생의 관계, 부모와 자녀관계, 나의 목표와 생태학적 입장, 법과 정책을 의논할 때, 칭찬과 격려가 필요할때의 행복한 비율의 만남을 우리는 늘 기대하고 있다.

이제 조금은 어려운 경제생활이지만, 명절을 보내면서 다양한 명절증후군과 가슴앓이를 버리고, 벤쿠버 동계올림픽에서의 진한 감동과 함성을 맛보는 우리의 유쾌․상쾌․통쾌한 인생살이가 계속 되길 희망한다.

다시금 설 연휴를 보냈으니 정치권은 세종시, 4대강사업, 6월 선거를 둘러싼 논쟁이 시작될것 같아 맑았던 우리네 마음이 또다시 혼란 속으로 뒤엉킬까 봐 가슴 한 켠이 묵직하고 답답함을 표현한다.

 “희망”이란 꿈꾸는 자에게만 있다고 했다. 조금은 고난과 역경이 있겠지만 참고 이겨낼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하다.

자신이 행하는 모든일에는 가치부여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주부가 식사를 준비하면서 행복의 양념을 사용해야만이 식탁에서의 가족구성원들이 건강하고 안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데, 반대로 불행의 양념을 사용한다면 식사시간은 가정폭력의 한 장면으로 표현되어질 수도 있습니다.

내가 목표로 삼고 행하는 모든일들이 자신의 가치로운 일임을 성숙한 자세로 맞이해야 한다.

인생이란? 잠시 생각을 잘못하면 절벽아래로 떨어질 상황이 될수도 있고,사방이 꽉꽉 막힌 벽이라고 해도 조금만 숨을 멈추고 기다리다 보면 벽이 열리는 상황을 맞이한다.

이처럼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외치면서 슬기롭게 대비하면서 인생의 긴 여행을 놀이처럼 즐기다 보면 길은 다시금 활짝 열립니다.

국화꽃이 필 때까지 소쩍새가 우는 것처럼, 자꾸만 살고 싶다는 욕망처럼, 때를 기다리는 농부의 마음처럼, 목표를 향한 열정적인 노력의 스포츠맨정신으로 인생은 기다림을 아는자에게 승리의 맛과 정의감을 선물해준다.

“가장 가치로운 삶은 무엇인가?” 물어본다면 내가 진정으로 사랑하고 소망하는 일은 무엇이며, 그속에 도덕성이 있는 목표가 분명하고 창의적이며, 진정한 열정과 친밀감을 꾀하는 생활자체라고 본다.

 생활속 스승님들

그토록 당신의 멘토가 되어준 생활 속에 스승님들을 떠올려 보십시오. 그분의 삶의 지혜와 당신의 생각을 조화롭게 마음에 담아서 그 속에 가치를 부여하여 목표를 세웁시다.

벌써 날씨가 풀리고 봄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우수”입니다.

다소 매서운 꽃샘추위가 동반하지만 우리네 조화로운 삶에 하나의 과정이라고 봅니다.

그 속에 움츠리지 마시고 건강을 향한 힘찬 돌진을 기대합니다.

/고선옥(우석대 아동복지학과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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