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가 외국인 유학생들의 생활 적응을 돕기 위해 재학생들과 친구 관계로 이어주는 '버디 프로그램’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외국인 유학생들은 ‘버디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친구들로부터 한국어와 한국문화, 학교생활 등 다방면에서 도움을 받아 낯선 환경에서 공부하는 데 불편함을 덜고, 재학생들을 여러 국가에서 유학 온 학생들로부터 다양한 세계 문화와 외국어, 글로벌 마인드를 배우는 ‘일석이조’의 효과도 올리고 있다.

전북대가 최근 올해 1학기 ‘버디 프로그램’에 참여할 재학생들의 신청을 받은 결과 65개팀 165명이 참여하기로 했으며, 24일 발대식을 겸한 오리엔테이션을 갖고 본격 활동을 시작했다.

이들은 최소 주 1회 만남을 갖고, 외국인 학생들의 한국생활 적응에 도움이 되는 시간을 갖게되며, 학교측은 이 프로그램의 내실화를 위해 올해 참가하는 한국ㆍ외국인 학생들부터 사회봉사 1학점을 부여할 계획이다.

서거석 총장은 이날 발대식에서 “이 프로그램은 우리대학에 재학 중인 국제 학생과 전대인들이 서로 친구가 되어 서로 도움을 주기 위한 국제화 프로그램”이라며 “국내 학생들과 외국인 학생들이 서로를 돕고 배려하는 활동들을 통해 국제화 마인드를 제고하고, 봉사의 참된 의미까지 체득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대에는 22개국에서 1천여 명의 외국인 유학생들이 재학 중에 있으며, 재학생들의 국제화 지수를 높이기 위해 전국 최대 규모의 ‘글로벌 리더 프로젝트’ 교환학생 제도나 국제복수학위제, 교비 유학생제도 등 다양하고 내실 있는 국제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강찬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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