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영선 교수(우석대 명예교수)

미국에서 잡지출판업자인 앨버트 허버드(Elbert G. Hubbard 1866-1915)는 세상 사람들이 사명감 -열의와 적극성-을 잃어버리고 있는데 대하여 1898년 어느 날 평소에 품고 있던 생각을 짧은 문장으로 작성하여 자기가 경영하고 있던 월간지(The Philistine)에 게재하였다.

그러나 이 기사를 본 많은 회사에서 주문이 쇄도했고, 1904년부터 5년간에 걸친 노.일 전쟁 때, 러시아 군부는 병사전원에게 1부씩 나누어 읽혔고, 일본군도 전병사에게 읽혔다고 한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에는 미 해군사관학교에서 사관생도들에게 읽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오늘날 이 문장은 30여개 국어로 번역되어 1억부 이상 출판되었다고 하는데, 책이라기에는 너무도 짧은 이야기 - “가르시아에의 밀서”(A message to Garcia)라는 문장이다.

도대체 이 문장의 매력은 어디에 있을가? 110년이 넘은 오늘날 당신은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다음의 글이 독자여러분 자신과 업무개발에 도움이 될 것을 확신하며 이를 소개하고자 한다.

 충성과 정열다한 밀서 전달

가르시아에의 밀서는 생애와 생명을 투자하여 가르샤(Garcia Iniguez:1830-1898 쿠바의 법률가, 군인, 혁명가)를 찾아낸 로완(Rowan) 중위의 영웅담 이다.

스페인과 미국이 전쟁을 하고 있을 때 쿠바 게릴라의 영웅 가르샤는 쿠바 어느 산중 요새에 은신하고 있었으나, 그의 요새를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우편, 교통, 통신망은 물론 그의 생사조차도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그러나 미국은 그를 찾아 지원을 받아야만 할 국가적인 운명에 놓여있었다.

이때 대통령에게 ‘로완중위에게 임무를 맏기십시오. 로완만이 이 임무를 수행할 유일한 인물입니다’. 맥킨리(William Mckinlev 1843-1901) 미국 제 25대 대통령(1897-1901)은 곧 로완을 불러 임무를 하달하였다.

로완은 가르샤에게 전할 대통령의 밀서를 방수봉투에 넣고 가르샤를 찾아 출발하였다.

로완이 며칠이 걸려 어떻게 쿠바로 건너갔으며, 위험한 고비를 얼마나 당했고, 굶주리고 지친 몸을 어떻게 극복했으며, 어떤 방법으로 가르샤를 찾아내어 그 밀서를 전달했는가?는 아무도 모른다.

다만 맥킨리 대통령이 로완에게 밀서를 주어 임무를 부여했을 때, “각하! 가르샤 장군은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라고 묻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국가의 어려운 난국과 대통령의 착잡한 심정을 이해했고, 온갖 정열과 충성하는 지혜와 용기와 의지력  등이 더욱 바람직한 것이다.

‘가르샤에의 밀서’를 전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지식보다 절실히 필요한 것은 솔선하여 난국을 극복할 의지력과 모험심과 진취적인 굳은 정신일 것이다.

오늘날 ‘가르샤 장군’은 죽고 없다.

하지만 다른 ‘가르샤 장군’은 수없이 많이 있다.

자기를 개발하고, 기업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많은 사람의 조력이 필요하지만, 어떤 일에 정신을 집중하고 그것을 실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지 못했거나, 스스로 일에 달려들 의지가 없다든가 하는 인간의 약점에 크게 실망하는 때가 너무도 많다.

흐리멍텅한 조언, 어처구니없는 태만, 무 관심과 무성의 같은 일들이 우리 주변에 너무도 많다.

 의지력과 모험심 배워야 

윗 사람이 있건 없건 자기 일에 전념하는 사람, 만약 ‘가르샤에의 밀서’가 주어졌을 때 귀챦은 질문 따위는 하지 않고 용감히 그것을 받아 가지고 가는 사람, 로완(Rowan)중위와 같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

21세기의 산업사회는 이런 사람들을 찾는 길고도 진지한 탐색과 도전의 시기이다.

이런 사람들이 구하는 것은 무엇이든 성취될 것이다.

모든 회사 공장 기업 등 직장에서는 로완(Rowan)중위와 같은 사람을 찾고 있다.

세상이 그를 찾고 있다.

그를 필요로 하고 로완(Rowan)중위와 같은 사람을 열망하고 있다.

“가르샤에의 밀서”를 전할 수 있는 사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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