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신임 검사 95명(군법무관 제외) 가운데 도내 대학출신은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법무부 등에 따르면 2010년 상반기 신임 검사 배출 5위권 대학을 살펴보면 서울대가 32명으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고려대와 연세대가 각각 15명, 성균관대와 동국대가 각각 6명과 4명을 나타냈다.

검사 배출 순위 5위권 밖 대학으로는 이화여대·한양대·경희대·아주대(이상 3명), 전남대·부산대·경북대(이상 2명), 서강대·한국외대·인하대·인천대(이상 1명) 등 순이었다.

고교의 경우 지난 1990년 당시 신임 검사 임용자 가운데 전국에서 가장 많은 8명을 배출했던 전주고가 도내에서 유일하게 1명을 배출해 과거 많은 법조인을 배출한 경기고와 경북고가 단 한명도 배출하지 못한 것과 대조를 보였다.

전통적으로 전주고와 경기고, 경북고 등 지방 명문고가 강세를 보이던 현상이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이는 고교 평준화에 따라 우수인재가 몰린 외국어고 등 특목고 졸업생들이 사법시험과 사법연수원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에 따른 현상으로, 앞으로 검찰 내 인맥지형도도 상당한 변화가 예고된다.

/이승석기자 2press@jj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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