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태 민들레포럼 대표
많은 사람들이 이 세상을 밝게 비추고 사회에 이바지 하는 꿈을 꾼다.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가는데 반드시 필요한 것이 꿈이다. 그런데 일상을 살아가다 보면 꿈을 잊고 지내기 쉽다. 일상 속에는 수많은 보물들이 숨겨져 있다. 꿈이 없는 일상은 공허하다. 꿈을 꾸어야만 보물을 찾을 수 있다.

사람들은 내가 정말 하고 싶은 것, 이루고 싶은 것, 보람 있는 것을 위해 꿈을 꾸며 달려가게 된다. 그 꿈을 향해 가슴 설레거나 즐겁고 미치도록 달려 나간다. 그래야만 꿈의 목적지에 다다를 수 있다.

꿈을 가진 사람은, 꿈 너머 꿈을 가진 사람은 그 꿈을 말해야 한다.

마이켄바움의 자기 교시법에 의하면, “자신에게 말을 하면 자신의 행동이 달라지고 운명까지 바꿀 수 있다.”고 한다. 나이가 들수록 사람들은 꿈을 잃어간다. 꿈을 말하기를 쑥스러워하고 두려워한다. 그러나 그 꿈을 자기 자신에게 말하고, 다른 사람에게도 말해야 한다. 그것도 힘들다면 최소한 어딘가에 적어놓기라도 해야 한다.

 최고의 가치는 나눔

꿈은 자기중심적으로 시작하고 꿈 너머 꿈은 이타적으로 시작이 된다는 말이 있다. 남을 위해 자선이나 착한 일을 한 이야기를 듣기나 보기만 해도 행복해지고 건강해 지고 면역력이 강해지기도 한다고 한다.
사람이 태어나서 죽는 것은 정해진 이치다. 따라서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 속에서 어떤 일을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본다. 주어진 시간 속에 이왕이면 세상을 아름답고 밝게 만드는 일을 해야 한다. 아름다운 삶과 세상은 결국 우리가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
 
내가 살아온 길, 그리고 앞으로 살아가야 할 길을 묻는다면 나는 주저 없이 ‘나눔의 삶’이라고 얘기하고 싶다. 성장 과정에서의 가난과 무거운 빚, 그리고 조금씩 사회적 편견을 깨뜨리며 살아오는 동안 내가 배운 최고의 가치 있는 덕목은 바로 ‘나눔’이었다. 내 자신이 다른 누군가의 나눔과 포용의 수혜자였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필자의 어린 시절 꿈은 아버지의 빚을 갚고 집안을 일으켜 세우는 것이었다. 그 꿈이 있었기에 필자는 은행에서 37년 재직을 하면서 긍정적이고 창의적인 소신으로 모든 업무에 임했으며, 민들레처럼 “희망의 홀씨”를 비옥한 땅이든 척박한 땅이든 세상에 널리 퍼트려 세상을 밝게 만들고 나눔을 통하여 사회에 이바지하는 꿈을 꾸면서 필자는 오늘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오늘을 사랑하고 최선을 다해야 내일을 꿈 꿀 수 있기 때문이다. 필자는 다행히도 80세까지 나름대로 뚜렷한 인생 목표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정년퇴직이나 노년의 삶이 그렇게 두렵지 않다. 나이 들면 나이 든 대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하면 된다는 것이다. 앞으로 남은 생애 동안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 하고 싶은 일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결국 나눔이었다. 그리고 평소 생각대로 보다 전문적인 인재육성, 사회봉사, 정책개발을 위해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과 ‘민들레포럼’을 꾸렸다. 민들레포럼은 민들레처럼 감사하는 마음, 사랑과 겸손, 헌신이라는 의미를 담아 나눔을 실천하고자 한다.
 
 꿈이 있어 삶의 열정 넘쳐

꿈 덕분에 나에게는 삶에 대한 열정이 넘친다. 욕심으로 앞서 가려고 하지 않고 하나님이 나를 위해 예비하신 나눔의 길로 걸어갈 것이다.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연일 이어지는 승전보에 우리나라와 세계가 놀라고 있다. 꿈을 꾸며 선수들은 어린 시절부터 절제된 생활과 고통을 감수하고 끊임없는 노력들을 한다. 이들의 눈물겨운 노력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 금, 은, 동메달을 딴 선수들뿐 만 아니라 메달을 따지 못한 선수들과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열심히 눈물겨운 노력을 한 이들에게도 뜨거운 응원의 박수와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서러움 뚫은 ‘빙 속의 봄날’처럼 그들의 노력이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행복과 희망을 주고 있고 꿈 너머 꿈을 꿀 수 있게 한다.

 /유희태 민들레포럼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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