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규선 교육감 예비후보가 지방 선거에 나서는 예비후보들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위한 정책 연대를 제안했다.

박 후보는 이날 덕진광장 인근 사무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전북도 차원에서 도지사 예비후보자는 물론, 각 시·군 등 지방자치단체장 예비후보들에게 '무상급식 정책연대'를 긴급 제안한다”고 발표했다.

박 후보는 “2014년까지 유·초·중·고 전면 무상급식을 실시하겠다는 것을 약속한 바 있고, 당선되면 임기 중 반드시 이를 이뤄내겠다는 강력한 의지에서 이같은 제안을 하게 됐다”며 “어떤 사람이 공천을 받고 후보로 출마하더라도 뜻이 같다면 한 자리에 앉아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박 후보는 특히 "도내 시 지역 무상급식 비율을 2011년 70%, 2012년 80%, 2013년 90%, 2014년 100%로 끌어 올릴 수 있다"면서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도교육청과 시·군 지자체가 조금만 허리띠를 졸라맨다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총 1천200억원의 예산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기 확보된 400억원을 제외한 신규 예산 800억원 조달 방안으로 교육청에서 400억원을 확보하고, 도에서 200억원, 일선 시군이 200억원을 지원하면 실현 가능하다는 논리다.

 그는 이와 함께 "고교 과정까지 전면 무상교육, 특수교육 체제 정비, 다문화가정 교육지원, 인성교육 강화, 환경교육 등 지역사회와 함께 해야 할 교육문제에 대해 지방자치단체와 긴밀히 협력하겠다"며 "도교육청의 고유한 사업이나 업무는 교육청에서 맡고, 지자체와의 협의·협력 사항은 지자체와 해법을 찾는데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찬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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