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우체국 직원들이 전화금융사기 피해를 막아내 지역 주민들로부터 화제가 되고 있다.

익산모현동우체국 창구직원 권명례씨와 경비원 강병식씨가 그 주인공. 16일 전북체신청(청장 권문홍)에 따르면 고객 양모씨(61세, 남)는 지난 15일 경찰청 직원을 사칭한 사기단의 전화를 받고 모현동우체국을 찾아 1,000만 원의 정기예금을 중도 해약한 후 현금카드를 발급해 자동화기기로 이체하려 했다.

이러한 고객의 행동을 이상하게 여긴 이들 직원들이 고객의 휴대폰 통화내용을 확인, 보이스피싱임을 확신하고 이체를 중지시켜 고객의 돈이 사기범에게 넘어가는 것을 막아낸 것. 권문홍 체신청장은 “보이스피싱으로 의심되는 전화를 받으면 우체국이나 수사기관에 신고해야 피해를 막을 수 있다”며 “앞으로도 전화금융사기 피해예방 거리캠페인 등 홍보활동을 지속 전개해 도민의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25일에는 정읍우체국에서 고객예금 1천200여만원을 보이스피싱에서 지켜내는 등 도내 우체국 직원들의 기지가 고객의 소중한 재산을 지켜내고 있다.

/왕영관기자wang3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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