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궁 축산단지 이전 조기에 마무리 될까?”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이 16일 전북을 방문, 익산 왕국축산단지 이전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해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국무총리실 주관으로 기재부와 농식품부·복지부·환경부·권익위·전북도 등이 참여하는 ‘왕궁·용지 환경개선협의회’가 지난 10일 구성돼 오는 4월말까지 종합대책이 나올 예정이어서 익산왕궁축산단지의 이전논의가 급 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도에 따르면 이 날 국민권익위원회는 김제시 청하면 대청마을을 방문해 ‘1사1촌’자매결연식을 갖고 적극적인 교류를 약속 했다.

이 자리에서 이경옥 행정부지사는 이 위원장에게 “지난 9일 익산시가 왕궁오염원의 근본적인 해소를 위한 종합대책안을 권익위에 제출한 만큼 왕국축산단지의 이전대책을 조기에 마무리 해달라”며 “특히 현업시설 철거와 축분 제거, 간이 양노 시설 등 1천493억원 대한 국비 반영도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력 건의했다.

이 행정부지사는 또한 “정부가 2015년까지 왕궁 일대를 R&D중심의 국가식품클러스터로 조성할 계획이어서 왕궁지역의 환경개선은 더욱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며 “도와 익산시는 563억원을 투입해 가축분뇨처리장 보강공사를 추진하고 있으나 오염원 해소에 한계가 있어 완전 이전이 절실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이 위원장은 “상경하는 대로 왕궁·용지 환경개선협의와 함께 조속한 이전대책을 마련하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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