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의 2월 중 실업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높아졌다.

17일 호남지방통계청 전주사무소에 따르면 2월 중 전북지역 실업자는 2만3천명으로 지난해 2월 보다 6천명(33.9%) 늘어 2.9%의 실업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2월 보다 0.7%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남자 실업자는 1만6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천명(18.8%)늘었고, 여자는 8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같았지만, 전달대비로는 1.4%p 상승해 하락율이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자도 77만2천명으로 지난해 2월 보다 1만9천명(2.4%) 감소했다.

농림어업은 전년 동월 보다 2만2천명(15.9%) 감소했으나, 광업제조업(3천명, 2.7%), 사회간접자본 및 기타서비스업(1천명, 0.2%)이 증가한 영향이다.

직업별로는 전문·기술·행정관리직(1만3천명, 11.3%), 서비스·판매직(3천명, 2.7%)은 증가했으나, 농림어업직(2만1천명, 15.4%), 기능·기계조작·단순노무직(1만1천명, 4.3%), 서비스· 판매직(2천명, 0.8%)은 줄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비임금근로자는 전년 동월 대비 2만3천명(6.8%) 감소한 반면, 임금근로자는 4천명(1%) 증가했다.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2만8천명(12.1%)이 증가한 반면 임시근로자는 1만2천명(7.7%), 일용근로자는 1만3천명(18.4%) 각각 감소했다.

2월 중 도내 노동가능인구(15세 이상 인구)는 142만4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7천명(0.5%) 증가했으나, 경제활동인구는 79만6천명으로 1만3천명(1.6%) 감소했다.

호남지방통계청 전주사무소 관계자는 “경기회복 조짐과 함께 일자리 사업에 대한 관심이 늘고 취업시즌을 맞은 청년층이 민간 부문 구직활동에 나선 것이 실업률 증가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김대연기자 eod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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