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지방선거부터 여성공천의무할당제가 도입됐지만 실제 공천과정에선 여전히 배제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전라북도여성단체협의회(여협)는 25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여성공천의무할당제의 성실한 이행을 촉구했다.

여협 회원들은 성명을 통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최근 여성 광역의원 및 기초의원 공천과 관련해 분란과 잡음을 바라보며 착잡함이 앞서는 우리 여성들은 현실을 올바로 보고 지역을 위한 최선의 방법을 제시하며 이를 거스르는 모습에 대해 엄중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여성공천의무할당제는 여성들이 그간 정치인들이 폐쇄성과 담합, 사회적 시스템의 이유로 정치에 참여할 수 없었던 것을 어느 정도 해소시켜 주는 선진적 제도”라며 “지역발전과 상생, 조화와 발전을 위한 여성들의 정치참여를 외면하는 정치인들에 대해 국민의 양대 구성으로서 정치적 어려움을 겪을 수 있도록 여성 모두의 힘을 합쳐 나가겠다”고 경고했다.

또한 “공직선거법에 명문화된 지방의회 선출직 여성할당이 실질적으로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임을 정당과 정치인들에게 다시 한번 강력히 촉구한다”면서 “여성할당을 이행하기 위한 자체적 방안을 마련해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최규호기자 ho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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