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신아출판사․값 9천원)=지리산을 사랑한다는 시인 최상구(55)의 시집. “지금도 무넹기 길로 노고단에 오르던 지리산 초등 산행의 감격을 잊을 수 없다”는 그는 지리산이 베푸는 고마움을 담았다고 한다.

특히 지리산을 2부 북동지리산, 3부 북서지리산, 4부 남동지리산, 5부 남서지리산등 코스별로 나누어 묘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시인이 산을 접하면서 느낀 산의 계절에 따른 변화, 산에 사는 생명들의 호흡, 산사람들의 삶 등을 세밀하게 묘사하고 있다.

시인은 현재 ‘스토리 문학관’ 동인이며 ‘갈숲문학회’ 회원이다.

시집으로는 ‘마음속에 점 하나 놓기’, ‘만경강’, ‘온고을 옛 고을’, ‘마음에 이는 바람’ 등이 있다.

▲계간문예 봄호(도서출판 계간문예․값 1만2천원)=작가연구란에 1964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시 당선으로 ‘5대 일간지 신춘문예 3개 부문 석권’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긴 이근배(1940~)를 다뤘다.

평론가 김선태는 “그는 주로 우리민족사의 아픔과 조국에 대한 사랑 그리고 우리 고유문화의 천착에 뜻을 두고 시작생활을 펼쳐왔다”며 “특히 백두대간을 타고 굽이치는 듯한 거대한 상상력과 장중한 울림을 지닌 그의 시의 미덕은 우리시의 품격을 한 단계 고양시키는데 충분한 기여를 했다”고 설명했다.

▲좋은수필 11호(좋은수필사․값 5천원)=다시 읽는 좋은 수필 주제로 ‘산’과 ‘해학’에 대한 수필 11편을 실었다.

정진권의 우리 고전수필 산책 11회는 김삼의당의 ‘송부자독서산당서’가 실렸으며 권일주의 21세기 일본수필 산책 6회는 베츠야쿠 미노루의 ‘연대에게 띄우는 인사’를 게재했다.

/이병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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