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일 민주당 도지사 경선을 앞두고 유종일 도지사 예비후보 캠프가 유종근 전 지사 라인과 유종일 후보 친구 라인간의 심한 내홍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유 후보 캠프는 선거운동 초반 유종근 전 도지사의 핵심측근인 박모 전 비서실장을 중심으로 40여 명의 인력이 배치돼 선거운동의 주도적 역할을 해왔으나 지난 29일 오후 돌연 캠프에서 전원 철수했다.

특히 유종일 지사 후보의 든든한 버팀목이었던 유종근 전 지사마저도 서울로 돌아갔다.

박모 유종근 전 지사 비서실장은 "뒤늦게 캠프에 합류한 유종일 후보의 친구인 장모씨가 캠프내 주도권 싸움을 벌인데다 김완주 현 지사에 대한 네거티브 선거전략과 함께 정균환 후보와의 정치야합을 벌여 우리 팀과 갈등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유종근 전 지사로 인해 유종일 후보의 지지도가 오르지 않고 있다'고 주장해 더 이상 한 배를 탈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유종일 지사 후보 선거대책본부장을 맡고 있는 장모씨는 "현재 캠프는 정상적으로 운영되며 지사 후보 역시 전과 다름없이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규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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