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체인망으로 도내에 진입해 있는 대형할인점(마트)들이 지역복지사업에서도 여전히 인색해 도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전국 체인망으로 도내에 진입해 있는 대형할인점(마트)들이 지역복지사업에서도
여전히 인색해 도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이들 대형마트들은 그동안 매년 수천억원씩의 매출을 올리면서도 정작 세금 한푼 내지 않는 등 영세한 전북자금의
싹쓸이 역외유출을 주도한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이에따라 대형마트들은 도내에서 조성된 자금을 최대한 환원키로 하고 복지사업에 많은 투자를 약속해왔지만
지금껏 시늉정도에 머물고 있어 이래저래 도민을 우롱하고 있다는 여론이 높다.

10월말까지 도내 6개대형할인점(3천㎡이상)의 매출액 대비 지역복지사업 투자금액은
0.15% 수준인 4억6천2백만원에 그쳐 말그대로 생색내기에 불과했다. 특히 E마트 군산점의 복지사업 지출액은 매출액 790억여원중 5천3백여만원으로
0.06%에 지나지 않았다. 반면 도내에 본사를 둔 코렉스마트와 굿마트는 복지사업 지출금액이 각각 0.49%와 0.37%로 오히려 타시도에 본사를
둔 대형마트들보다 훨씬 많아 도민들의 박수를 받고 있다.

대형마트들이 그나마 복지사업에 썼다는 투자금액도 절반이 넘게 매출신장을 위한 사은품, 경품, 고객마일리지 등이어서 실질적인 복지사업금액은 극히 미진해 배신감마저 들게하고 있다. 어려운 환경속에서 기업을 일구는
많은 향토기업들도 최근 불우이웃을 위해 성금을 주저하지 않는 등 지역복지에 많은 도민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터다. 그런데도 수천억원씩의 매출을
올리는 대형할인점들이 지역복지에 대한 투자를 마지못한 생색용에 그치고 있다는 것은 더 이상 지역민과 함께하는 기업이기를 포기하는 처사가 아닐 수
없다.

전국 체인망의 대형할인점들이 도내에 들어서는 순간 이미 중소소매상들이 대거 퇴출됐다. 지역의 중소제조업 및 중소도매업, 신용금고 등도 큰 타격을 받고 있는 등 서민경제가 송두리째 뒤흔들리고 있는 상황이다.
결국 대형할인점들은 지역경제사회의 생태계를 파괴하는 주범으로 도민들의 앞에 나타나게 된다는게 전문가들의 견해인 것이다.

지금부터라도 지역주민과 지역기업의 일원으로서 적극적인 동참을 서둘러주길 바란다. 대형마트들 스스로 어려운 이웃과 복지시설 문화사업에 투자하는 등 실질적인 자금의 지역환원을 하지 않고는 도민들이 바라만
보고 있지는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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