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신국중, 박규선 교육감 예비후보는 특수교육에 대한 입장을 정리했다.

오근량 예비후보는 TV와 컴퓨터 없는 날을 제안했으며, 김승환 예비후보와 고영호 예비후보는 4.19 혁명 정신 계승을 주창했다.

  ○…신국중 예비후보는 20일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장애 학생들이 또래 아이들과 어울려서 공부할 수 있는 통합교육에 중심을 두고 추진하겠다”며 장애특수교육 정책에 대한 의지를 강조했다.

신 후보는 장애 학생의 교육권 강화 차원에서 무상특수교육 확대 및 통합교육 내실화, 일반학교내 특수학급 증설 운영, 특수장애학교 교육여건 개선 등을 선결 과제로 꼽았다.

또한 특성화된 시설과 기기를 갖춘 특수교육지원센터의 기능을 확대해 장애학생들에 대한 특수교육 지원, 진로 및 직업지도, 치료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특수교육 내실화를 위해 특수교육의 개념을 변화시킨 ‘특별한 욕구(special needs)’ 프로젝트 추진을 약속했다.

  ○…박규선 예비후보 또한 장애인의 날과 관련, ‘특수교육혁신 추진단’ 운영 등 장애 학생들을 위해 특수교육 강화를 선언했다.

박 후보는 “지난 달부터 장애학생의 의무교육 기간이 13년으로 늘어난 만큼, 이를 계기로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 시행에 따라 ‘특수교육혁신 추진단’을 설치할 계획”이라며 추진단을 중심으로 ▲특수교육 제도 및 정책 보완 ▲특수교육 중장기 로드맵 작성 ▲특수교육 혁신과제 선정·제안 ▲추진단 성과 홍보·보급 등의 역할을 강조했다.

박 후보는 이와 함께 장애 성인 평생교육을 위한 ‘장애인평생교육원’ 설립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오근량 예비후보는 “컴퓨터와 TV 중독으로 학생들의 정서가 위협받고, 이를 치유하기위해 많은 사회적 비용이 소모되고 있다”며 한달에 한번 ‘TV & 컴퓨터 오프 데이’  운영을 제안했다.

‘TV & 컴퓨터 오프 데이’는 학교에서 컴퓨터와 TV를 사용하는 수업을 자제하는 대신 책을 읽고 아이들과 토론하는 대화 수업을 진행하는 한편 각 가정에도 실천 안내문을 보내 참여를 권장한다는 복안이다.

오 후보는 “토론수업을 유도해 책 읽는 습관과 사고력을 향상 시키고, 개인만이 즐기는 놀이로 단절된 교유관계를 개선하는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김승환 예비후보는 4.19혁명 50주년을 맞아 남원시 금지면 옹정리에 있는 김주열 열사 묘역을 참배하고, 열사의 유가족 및 한병옥 추모사업회 공동대표 등 관계자를 만나 열사의 숭고한 민주 수호 정신을 되새겼다.

김 후보는 "우리 학생들은 기성세대에 물들지 않고 불의에 저항할 줄 아는 가장 숭고한 주체" 라며 "MB정부의 미국산 쇠고기 촛불집회도 중∙고등학생들로부터 시작됐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오늘날 우리 학생들은 성적지상주의 교육정책에 눌려 놀틈, 쉴틈, 꿈꿀틈을 억압받고 있다"며 "이 시대 학생들이 참된 교육을 받도록 풀뿌리 교육 현장에서 교육 민주화 혁명을 일으키겠다"고 밝혔다.

  ○…고영호 예비후보 또한 4.19 혁명 50주기와 관련, “독재정권 타도에 나서다 희생된 선열들의 뜻을 이어받아 이번 교육감 선거를 상호 비방이나 줄세우기, 편가르기보다는 정책을 통해 유권자들의 심판을 받는 선거로 만들자”고 강조했다.

고후보는 이날 전주시청 친절교육장을 찾아 “4.19정신으로 전북 교육을 이끌어 학력과 청렴도를 끌어 올리겠다”고 유권자들에게 약속했다.

  /강찬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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