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방수제 건설공사에 대한 국내 대형건설사들의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설계심의 일정과 심의의원 선정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29일 한국농어촌공사 전북본부에 따르면 최근 새만금 방수제 7개 공구의 공사의 입찰 마감이 이뤄짐에 따라 설계심의 일정 및 심의위원 선정 작업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이들 7개 공구는 공구별로 최소 2파전에서 최대 6파전으로 전개되고 있다.

농어촌공사는 설계심의를 1차와 2차로 나눠 진행하는 방안에 초점을 두고 있다.

특히 오는 7월 목표로 하고 있는 착공 일정을 감안해 다음달 말에나 설계심의를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지난 6일 입찰을 마감한 동진 4공구와 만경 3·5공구는 이르면 다음달 말 설계심의와 가격개찰을 거쳐 실시설계 적격자를 선정할 가능성이 높다.

또 지난 26일 입찰을 진행한 동진 1·3·5공구와 만경 4공구는 1차분 3개 공구와의 입찰시기 차이를 고려할 때 오는 6월 말께 설계심의 일정이 잡힐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6월까지 실시설계 적격자를 선정하고 7월 중 앞선 3개 공구와 우선시공분부터 동시에 공사를 시작할 거라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공통된 분석이다.

설계심의 일정과 함께 심의위원 선정 작업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농어촌공사는 공구 수가 많은 점을 고려해 설계심의는 영산강 하굿둑 구조개선사업 3개 공구와 같이 전체 심사위원을 3∼4개팀으로 나눠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심의위원 선정이 끝나면 설계심의 일정에 맞춰 사전에 명단을 공개하기로 했다.

전북본부 관계자는 “전체 공구의 착공일인 7월 중순에 맞춰 설계심의 일정을 최종 결정할 것”이라며 “심의위원 선정은 공구 수가 많은 것을 고려해 적절히 나눠 구성하고 서류 검토와 보완이 이뤄지면 바로 관련 작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왕영관기자 wang3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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