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 부안지역연고산업육성사업단(이하 부안RIS사업단)이 뽕나무 부산물을 활용한 신개념 한지인 ‘상백지’를 개발해 이목을 끌고 있다.

‘상백지’는 현재 특허출원 중에 있으며 닥나무로 만든 한지에 비해 굳고 튼튼한 견뢰도가 뛰어나고 염색성도 좋아 앞으로 부안군 오디‧뽕 생산농가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활용해 고부가가치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상백지의 개발은 산‧학‧관‧연‧민이 연계 추진한 좋은 사례로, 부안의 참뽕 산업과 전주시의 문화상품이 교차 응용된 컨버전스 상품이라는 점에서도 큰 호평을 받고 있다.

전북대 부안RIS사업단은 RIS 사업의 일환으로 (주)대한특수한지를 통해 ‘상백지’를 개발했으며, 전주 패션협회 홍경옥 이사가 디자인한 상백지 의상 ‘설화(雪花)’가 오는 5월 1일 열리는 전주한지국제패션쇼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홍 이사는 “뽕나무 부산물로 만든 상백지는 소재 자체가 견고해 실용적인 의상이나 지갑, 가방, 명함지갑, 넥타이 등 액세서리로도 널리 응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업단 이양수 단장은 “사업단은 부안군의 성장동력인 뽕·양잠 및 오디를 모티브로 지역의 단순 가공 중심 산업구조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을 통해 지식집약형 산업구조로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고무적인 성과들에 힘입어 2차년도에는 더욱 참신한 아이디어로 새로운 응용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찬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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