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상승으로 이달 들어 아스팔트가격 상승이 초읽기에 들어감에 따라 아스콘 가격도 상승세를 탈 전망이다.

4일 전북아스콘공업협동조합에 따르면 현재(4월 말) 국제유가는 전년보다 2배이상 오른 배럴당 85달러(두바이유 기준)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아스팔트 가격도 지난달까지 ㎏당 590~620원 선이었던 것이, 이달부터는 ㎏당 620~640원 선으로 오를 가능성이 높다.

실제 일부 정유사들은 이미 아스콘업체들에게 20~30원 가량의 가격인상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스팔트 가격 상승은 곧 아스콘 업계의 생산부담으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

아스팔트 가격이 ㎏당 30원만 인상돼도 생산원가가 t당 1800원 가량 올라가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포장공사 물량이 정해지고 공사가 본격화되는 성수기에 들어설 경우, 수요자와의 가격마찰이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업계는 우려했다.

전북아스콘조합 관계자는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아스팔트 가격이 꾸준하게 오를 것으로 예상돼 생산원가도 따라 오를 것 같다”며 “올해는 작년보다 아스콘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생산업체들의 어려움은 가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왕영관기자 wang3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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