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범대교사
스승의 날을 앞두고 전북체고 한범대교사(53)가 지역 체육발전에 헌신해 공로를 인정받아 옥조근정훈장을 수상한다.

한 교사는 지난 1983년 교직에 입문해 26년 동안 체육교사로 활동하면서 지덕체기 교육은 물론 전주시 육상연합회 회장과 전북 육상전문이사로 활동하면서 마라톤 중흥과 학교엘리트 체육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는 학교 체육 연구 활동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는 한편 학생지도에도 남다른 열정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체고 기숙사 사감 시절 일주일에 한번씩 ‘만남의 장’을 마련, 학교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의 대변자 역할을 자처했으며, 학생 개개인의 파일을 작성해 300여명의 전교생과 대화를 통해 인성지도에 나서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학생부장으로 활동할 때는 학생 금연지도 프로그램을 만들어 학생은 물론 교직원들의 금연을 유도하기도 했으며, 한 달에 한번 ‘학교폭력 예방의 날’을 운영해 학내 폭력 추방에 실질적 효과를 거두는 계기를 마련했다.

육상부 학생들의 기초학습능력 신장을 위해 운동과 함께 일일 한자쓰기, 일일 영어단위 외우기는 물론 전문적인 학습능력 육성을 위해 ‘월드육상’을 필독하도록 지도하고, 육상부 학생들의 수준에 맞는 스터디 그룹을 구성·운영하기도 했다.

한 교사는 전북체고 중장거리부 감독으로 활동하며 1990년대 윤선숙 선수와 강순덕 선수 등을 지도해 국가대표로 키워내는 등 선수 육성에 앞장서고, 1995년에는 남자 중장거리선수인 김인중, 김종동, 이동석선수 등을 지도해 전국 대회를 휩쓸기도 했다.

한 교사는 육상뿐 아니라 전북육상경기연맹 전무이사로 활동할 당시 제1회 전주-군산마라톤대회를 성공리에 개최하는 등 이 대회를 전국 4대 마라톤대회의 반열에 올리는 등 민간 체육 활성화에도 이바지했다.

전주시 육상경기연맹회장으로 활동하던 2006~2008년에는 전주시 학생부 육상꿈나무 선수들을 발굴, 장학금을 지급했으며 전북역전 마라톤대회에 매년 출전해 우승 1회, 준우승 2회, 도민체육대회 및 생활체육대회 육상부문 1위에 입상하는 등 생활체육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했다.

/강찬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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