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왕의남자’의 원작 연극 ‘이’(프로듀서 신춘수, 연출 김태웅)가 오는 15일 정읍사예술회관대공연장에서 2회에 걸쳐 막이 오른다.

‘이’란 조선시대에 왕이 신하를 높여 부르는 호칭이다.

이번 연극 ‘이’ 는 오디뮤지컬컴퍼니와 극단 우인이 공동 제작한 작품으로 2000년 초연 당시 한국 연극협회 올해의 한국 연극상, 희곡상, 연기상 등을 수상했고 이듬해 2001년 동아 연극상, 작품상 연기상을 휩쓴 바 있다.

탄탄한 스토리와 짜임새 있는 구성, 뛰어난 작품성을 지닌 연극으로 평가 받았고, 2005년 한국영화 역대 흥행순위 1위를 기록한 영화 ‘왕의남자’의 원작이다.

연산군 역의 전수환씨는 영화 ‘이태원살인사건’, ‘이장과 군수’, 연극 ‘품바’, ‘학생부군신위’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던 실력파 배우로 1993 연출가협회 우수연기상 수상, 2007년 아시아 연출가전 연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는 극중에서는 연산군이 아끼는 궁중광대 공길을 부르는 호칭으로, 공길은 연산군 일기 60권 22장에도 기록이 남아 있는 역사적 인물이다.

공길 역의 김호영씨는 세련된 외모와 풍부한 감성, 작품몰입 능력이 뛰어난 배우로 손꼽힌다.

뮤지컬 ‘사운드오브뮤직’, ‘선덕여왕’ 등에 출연했고 극의 긴장을 더해주는 녹수 역에는 하지혜씨가 맡았다.

/정읍=최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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