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유력정당의 후보로 공천을 연달아 받았지만 연거푸 낙선의 아픔을 겪언던 임실의 강완묵 군수 당선자가 2전3기 끝에 결국 군수 고지를 밟게됐다.

강완묵 군수 후보 당선자는 지난 2004년과 2006년 전북지역이 텃밭이었던 열린우리당 후보로 보궐과 지방선거에 나섰지만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김진억 전 군수에게 내리 패배를 겪었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도 강 당선자는 유일하게 민주당 시민공천배심원 경선대회를 통해 현역 도의원 2명을 제치고 후보로 확정됐지만 무소속 후보들이 후보 단일화에 합의를 하면서 다시금 지난 날의 패배를 떠올릴 수 밖에 없었다.

따라서 이번에 군수직에 당선된 강 당선자 입장에서는 절치부심했던 지난 6년여 세월을 한번에 보상받을 수 있게 됐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임실 지역의 경우 지난 10여년간 임실군수들이 연이어 부정과 비리에 연루돼 군수직을 상실했기 때문에 강 군수 당선자가 얼마나 깨끗한 군정을 펼칠 것인지에 대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강 군수 당선자는 이를 의식한 듯 당선소감을 통해 "흐트러진 임실군민들의 민심을 하나로 모아 경쟁했던 후보들과 손잡고 '통합과 화합의 정치'와 '깨끗한 군정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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